남자들만 글 쓰는 줄 알았더니..여자라고 공개하고 쓰신분도 꽤 있네요..^^
저두 여자랍니다.
처음엔 500원짜리 동전크기만 했죠~ 그게 벌써 11년 전이네요.
치료기간으로 따지면 11년중 절반은 치료를 받았을거에요. 돈도 엄청 들었지요.
그러다가 이번이 마지막이다!! 라는 생각으로
올해 초부턴 다니던 직장도 때려치고 정말 열심히 치료 받고 있습니다.
서울로 병원을 다니기 위함과 스트레스를 줄여보기 위함이었답니다.
치료에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전 지금 넘 많이 좋아졌어요..중1때 이후로 이렇게 많은 머리가 나 보긴 처음입니다.
이번에두 예전과 마찬가지로 6개월 정도만 다니고 포기했으면 이런 결과를 보지 못했을겁니다.
치료를 받으면서도 6개월정도까진 더빠지면 더빠졌지 아무 효과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선생님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저두 굳은 결심을 하고 시작한거였기때문에
돈 아깝단생각, 효과없다고 포기할생각 않고 꾸준히 받은결과 지금의 모습이 됐어요..
11년만에 처음 가발을 벗고 밖에 나갔다 왔어요..
아직 몇군데 남긴 했지만 이렇게 많이 난 머리를 보면
이것도 곧 다 채워지겠지란 생각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제가 이번에 다시 치료를 시작해야지 결심하게 된건
저랑 성별도 같고 발병시기도 비슷하고 나이도 비슷한 어느여자분의 글을 읽고 난 뒤였어요.
그분도 거의 완치가 됐다며 저한테 좋은 정보도 주시고 용기도 주시더라구요
여성분이든 남성분이든..
특히, 사춘기때 발병하신분들, 한두군데가 아니신 분들, 열번 이상 반복되신 분들,
그래서 치료를 포기하신분들..
희망을 갖고 다시 시작하세요~ 저도 그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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