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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피부] 여자 지루성 두피.. 머리를 감아도 매일 떡진 머리카락.. 저같은 분 계세요?
탈모와 지루성 둘다 앓고 있는 여성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탈모부터 먼저 시작됐는데요. 일단 탈모 얘기부터 하자면, 약 3년 6개월쯤 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후 탈모가 시작되었어요. 그전부터 잘못된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부족 등의 문제가 있었긴 했지만, 머리빠짐이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어요. 스트레스를 몇달 간 받으니 하루 백개 넘는 머리카락이 빠지더라구요.
원래 머리숱이 엄청 많은 편이어서 급속도로 많은 양이 빠져도 별 티가 안나서, 병원에 가면 항상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치료는 그래도 헤어셀, 미녹시딜, 영양제 등등 해봤구요. 근데 별 효과가 없어 걍 홈케어만 하고 있던 차에...!!!!!!! 1년 전에 파마를 했는데(어깨 넘는 긴머리) 몇주 후 두피와 머리카락에 기름기가 끼기 시작하고, 뾰루지가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1년이 지난 지금은 머리카락 전체에 기름이 끼어있어, 어떤 샴푸로 머리를 감아도 기름기가 제거되지 않고 기름과 물기가 섞여 축축한 머리. 매일매일 떡진 머리로 살아가고 있어요ㅠㅠㅠㅠ
탈모만 있을 때엔 그래도 머리카락이 덜 빠지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루성이 심해진 후론 매일같이 200개 넘는 머리카락이 빠지고, 아무래도 머리카락이 저거들끼리 엉켜있어서 그런지 뭉탱이로 빠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탈모만 있을 때보다 더 많이 빠져요.
지루성이신 분들 보면, 머리를 감고난 직후는 뽀송하다가 몇 시간 후에 기름이 끼기 시작하잖아요. 근데 저는 머리를 감아도 기름기가 제거되지 않으니..1년 동안 머리가 뽀송했던 적이 없네요ㅠㅠ
참빗으로 빗어서 떡진 머리카락을 하나하나 떼어볼까 생각도 해보고,
아예 그냥 삭발을 해버릴까 생각도 해봤어요.
지루성 '두피'는 어차피 만성적인 병이라 제가 식습관, 생활습관 고치고 꾸준히 운동하고 긍정적인 생각하고 면역력 높이면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당장 이 떡진 머리카락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머리가 이러니 두피에 딱 달라붙어 스타일도 안 살고, 아침에 머리 감고 나가도 저녁이 돼도 항상 축축한 상태니 남들은 방금 머리 감고 나온 줄 알고, 물론 냄새도 심하구요. 상태가 이러니 자존감도 낮아지고 살짝 대인기피증까지 생기려고 하네요.;ㅠㅠ
쓰다보니 두서 없이 늘어놓았는데..ㅠ 혹시 저 같은 분 계신가요? 에휴.. 전 진짜 삭발을 해야 할까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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