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말씀을 들어보니깐 님도 원형탈모신거 같네요.
저도 발견한지 이제 겨우 3주도 안되어요. 저는 벌써 영구 땜빵이 20여개입니다.
남보다 머리숱이 많아서 30이 훨씬 넘어서도 친구들이 다 부러워 했었거든요.
제 머리를 보고 삼단 구름같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여기 저기 땜빵만이...
그리고 땜빵이 점점 더 커지는거 같아요.
위로 드릴려구 하는 말은 아니구요.
님이나 저나 구멍이 많이 생겼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머리가 다 빠질 확률은 1%도 안된대요.
이건 의사 선생님 말씀이구요.
그리고 뭐 설령 머리가 다 빠진다고 해도 님 말씀마따나 저마저 슬퍼하면
어머님 가슴이 더 아프실까봐 꿋꿋하고 씩씩해 지기로 했어요.
까짓거 안되면 가발쓰죠뭐. 요즘 가발이 얼마나 잘 나오는데요. ^^
다른 불치병이나 난치병 걸려 고생하는거 보단 낫잖아요.
그리고 원형탈모는 대부분의 경우 그대로 말끔히 낫고
또 아주 심한 경우라도 낫다 빠졌다 또 났다가 결국엔 완치가 된다고 하니까 너무 심려 마세요.
전 이젠 슬퍼하지 않고 최악의 경우에 준비하고 있어요.
그저 좋은 음식 먹고 쉬면서 하루 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답니다.
"안되면 가발쓰자"는 식으로 마음 편히 먹고요.
물론 치료는 열심히 다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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