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원형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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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피부] 지루성두피는 충분한 휴식이 약입니다.

  • 20년 전

  • 3,038
1
전 벌써 10년째 지루 때문에 고생하고 있네요.

워낙 예민한 성격이라 하루에 몇번씩 뾰루지가 올라오죠 ㅎㅎ;

처음에는 탈모를 의심해서 큰맘 먹고 대학병원부터 동네병원까지 수십군데에 가서 각종 검사를 해보았지만
탈모가 아닌 지루성 피부염이라는 최종 판결을 받았습니다. 다들 경험해 보셨겠지만 보통 처방은 내복약과
스테로이드제제를 처방해 줍니다. 보통 처방을 받고 나면 마치 지루에서 해방된것만 같은 기분이 들고 또 며칠
약을 복용하고 더모베이트 같은 스테로이드 팍팍 발라주면 그 놀라운 효과에 탄복하며 정상인으로 되돌아 온
같은 기분 마저 들게 됩니다. 하지만 며칠 가지 않아서 뾰루지 달고 병원을 다시 찾게 되죠.

전 2년 동안 더모베이트 처방해준 의사만 믿고 완치가 되기만을 바랬답니다.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더모베이트는
스테로이드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것으로 처음에는 효과를 좀 보지만 내성이 금방 생긴다는 것. 처방해준 의사를 무척
원망 했죠. 스테로이드는 사용 2주일이 경과되면 의사와 필히 상의를 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약품입니다.
아무튼 전 지금은 스테로이드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루에서 이겨내고 있기는 하지만 가끔 너무 심해지면 다시 사용
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휴~

참고로 스테로이드는 내성이 생긴 후 중간에 끊게 되면 엄청난 고통이 찾아옵니다. 제 경우는 2년되는 시점에서는
3일에 더모베이트를 한통 사용했을 정도로 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무척 강했답니다. (당시 그 미친 의사가 약이 금방
떨어진다고 말했더니 더 큰걸로 처방해주더군요 ㅡㅡ) 우연히 스테로이드의 위험성을 알게 되어 바로 끊어버리긴
했지만 정말 견디기 힘들더군요. 증상은 머리 일부분이 아닌 머리 전체에 붉은 뾰루지가 수십개가 나고 매우 가렵습니다.
머리를 감고 나도 몇분 지나지 않아서 머리가 젖은것 같이 기름이 금방 생깁니다. 전 그렇게 몇개월 살았습니다.
가려워도 참고 견디고 뾰루지가 딱지가 생기고 긁다가 피가 나기도 하고... 2차 감염 걱정까지 하면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완치가 된건 아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맘을 비우고 삽니다. 스트레스 받을 일이 있으면 숨 한번 크게
들이마시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합니다. 머리가 가려워도 절대 긁지 않고 가끔 꾹 눌러주면 좀 좋아집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약에 너무 의존하지 마시고 의사 너무 믿지 마십시오. 전 서울에서 대구까지 좋다는 병원은
다 찾아다녔지만 처방해주는 건 대충 다 같습니다. 양약, 한약 다 먹어봤지만 일시적인 차도는 보일지언정 완치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안 받고 휴식을 많이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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