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역시 원형탈모를 발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유명하다는 필동의 모대학병원 피부과를 찾았습니다. 2000년 5월경 발견당시 50원짜리 정도의 탈모반이 3개정도 있었을 때였고 그 후 1년가까이를 꾸준히 다녔습니다. 먹는 약은 물론이고, 미녹시딜과 더마톱액 처방과 광선요법....나중엔 주사까지... 정말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효과는 있었냐고요? 병원에 다니는 동안 탈모반 세개는 거의 손바닥 절반 만하게 커져있었으며 주사자국으로 인해 피부는 망가지고... 치료에 회의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남은 머리를 길러서 가리기 불가능할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은 치료중단입니다. 전두탈모를 각오한 것이죠... 그런데 신기한건 치료중단 이후 탈모반이 더이상 커지 않았고 치료 중단 후(일체의 먹는 약, 바르는 약, 주사 중단) 3개월 이후 부터 몰라보게 머리털이 올라오더니 치료중단 후 1년정도가 되어가는 요즘은 탈모반 자체가 50원짜리 이하로 줄었고 그나마 검은 털이 안에 가득합니다. 자라기만을 기다리면 되는거죠! 머리도 요샌 꽤 짧게 치고다녀도 티도 안나고...젤도좀 발라 멋을 부려보기까지합니다. 정말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한 2년 고생한 셈인데... 병원에서 고생한 1년이 아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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