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의 남자 무용수 입니다.
저는 2004년에 머리에 동전 만하게 원형탈모가 시작되어
2달만에 전신에 털이 다 빠지더라구요 허허.
처음엔 머리카락이 하루에 손바닥만큼 빠지더니
눈썹, 다리털, 겨드랑이, 음모 뭐 그냥 털은 다 빠지더라구요
정말 무섭고 겁이났습니다.
저는 무용수로 방송일도 하고 공연도 자주하는데
정말 죽을거 같았습니다.
나름 외모에 자신있었는데 한순간에 괴물같더라구요. 허허
처음 반년정도 누가나 그렇듯 할수있는 치료는 다받았어요
눈썹에 이상한 주사맞을땐 정말 놀랐습니다
그렇게 1년쯤 지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아무 치료도 안하고
가발을 쓰면서
주위사람들이 가발이냐고 묻거나 아니면 가발쓰냐고 놀리면
"난 간지나게 머리스타일을 사는 편이거든"
하고 말곤 했죠.
다르게 생각하니 가발인걸 인정하고 여러 헤어스타일을
매일 바꿔 쓰니까 재미있더라구요 허허.
그렇게 가발 쓰고다닌지 2년쯤 되니 흰솜털이 나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서 검은 머리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머리에 뚜껑 덮은거 처럼 위부분만 거의다 자라서 삭발하면
삭발했구나~ 싶게 머리가 나고있습니다.
신기해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이싸이트가 나오더리구요
처음알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같은고민을 한다는거.
당해본 사람만 아는거 같습니다.
요즘 무서운건 전신탈모는 재발된다던데
겨우 나기시작하는데 또 빠질까봐
겁이나네요..
그냥 주위에는 아무도 저와 같은 고민이 없고
털어놓고 약한모습보이기도 실어서
혼자 고민하던걸 이렇게 털어놓아서
참 후련하네요
털이라는게 참 중요하고 소중하단거
당해보지 안해본 사람은 이해할수 없는 아픔인거 같습니다.
좋은 정보,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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