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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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공개] 약물치료 15년, 모발이식 수술 다 해봤습니다. 팁 드립니다.
스무살부터 탈모가 와서 나름 탈모에서 잔뼈 굵은 유부징어입니다. 여기에 각종 치료를 하는 중이거나 하려는 분들 많은데요, 거두절미하고 팁 드립니다.
1. 원형 탈모, 스트레스성 탈모가 아닌 이상 유전형 M자탈모와 정수리 탈모는 막을 수 없습니다.또 한번 빠진 머리와 그 공간은 모발이식을 하지 않는 한 절대 다시 나지 않습니다.
약물치료는 탈모의 시기를 얼마나 늦추느냐의 문제입니다. 또 남아있는 머리를 얼마나 강하게 만들어주냐의 문제일 뿐이지요. 탈모약을 먹으면 탈모가 다 해결될 것 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많고, 요망하는 효과가 안난다고 걱정하시는 분 너무 많이 보여서 씁니다.
그리고 약물치료는 최소 6개월입니다. 6개월 보고 경과 판단하셔야해요. 그 이전에 머리가 더 빠지고 덜 빠지고는 그때그때 컨디션과 기후조건 때문이지 약때문이 아닙니다.
2. 가을에 머리 다른 계절보다 훨씬 더 많이 빠지는 것 맞습니다. 탈모약이 안맞아서 빠지는거 아닙니다. 동물처럼 사람도 털갈이 합니다.
3. 약물과 바르는 거 같이 병행하는게 최고입니다. 먹는것만 혹은 바르는것만 하면 효과가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경험상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4. 바르는약 바르고 두피가 빨갛게 되거나 가려운 분들 계십니다. 바르는약을 좀 줄이고, 그래도 증상이 계속되면 이틀에서 3일 중단하고 재개하시면 됩니다.
5. 모발이식 수술이 돈이 엄청 되다 보니 강남을 중심으로 모발이식 수술 병원 엄청 많이 생겼더군요. 지인분이 관련 업계에 계신데, 전쟁터나 마찬가집니다. 엄청나게 경쟁 치열하더군요.
인터넷 후기나 사진은 참고만 하시구요, 모발이식 수술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기본적으로 이식한모발은 안빠진다고 하는데 병원간 실력차이가 나는 부분이 바로 생존율입니다. 예를들어 5천모를 이식하면 5천모가 나는 것이 아닙니다. 모낭을 옮기는 과정에서 모낭이 상하거나 혹은 이식 과정에서 시술 문제로 실제 생존율은 시술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제 지인은 이식부위의 절반정도밖에 나지 않는 분도 봤습니다.
6. 절개식 모발이식 수술 해보신분은 알겠지만 노가다입니다. 수술을 지휘하는 원장부터 간호(조무)사 분들 4~5명이 붙어서 두피째 뜬 모낭을 한올한올 분리해낸다음에 이식부위에 모내기 하듯 한올한올 옮겨심습니다. 이식량에 따라 짧게는 2시간부터 많게는 6시간까지도 걸립니다. 처음에는 괜찮지만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분들도 사람인지라 수술시간이 길어질수록 집중력 떨어집니다. 아무래도 모낭 생존율에도 영향을 미치겠지요.
7. 모발 이식 수술 후 얼굴이 붓는건 정상입니다. 수술부위부터 부어올라서 붓기가 이마-눈두덩이를 거쳐 2~3일에 거쳐 내려옵니다. 그리고 사라집니다.
8. 마지막으로 술과 담배는 탈모에 독입니다. 난 담배는 죽어도 못끊는다 싶으신 탈모인 분은 약물치료 하는거 시간낭비 돈낭비입니다. 그런분은 그냥 모발이식 수술 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술 역시 엄청난 독입니다. 많이 먹고 덜먹고 보다 얼마나 자주먹냐에 더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탈모에 정말 고민 크신 분들은 술을 아예 안먹는게 좋지요. 다만 술은 담배와 달리 사회생활하거나 살면서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자주 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두시면 되겠습니다.
탈모를 안고 있는 사람 아니면 절대 공감할 수 없는 고통이 탈모지요. 오랜 경험에 의해 쓴 글이니 참고만 하시고
태클은 안거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 몸이 다 다른데 제 경험이 대다모 분들 모두에게 통용될리 없겠지요.
다들 머리 많이 빠지는 가을철 현명하게 이겨내시고 득모하시길.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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