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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그래도 믿는것은 이것뿐

  • 2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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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님께서 쓴 글을 읽고 제 느낌은 적습니다.
전 아직 탈모 초보입니다. 정수리 부분의 숱이 좀 적어졌지만 머리가죽이 보이는 정도는 아니구요, 머리 젤로 쫙 빗어 넘기면 허전한 정도..

프페 2개월, 프카 1달 반 총 3달 반 먹었습니다.
첨엔 진짜 기대 많이 했죠. 3개월후에 정수리가 완벽히 복구되었다, 90%이상 좋아졌다.. 뭐 이런 글 읽을때마다 '이제 몇일만 더 먹으면..' 하는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죠.

지금 제 상태는 먹기전보다 약간 탈모가 진전된것 같습니다. 머리감고 그냥 놔두면 푹 가라앉아서 아주 볼품이 없죠. 거울 두개로 정수리 비춰보면 여전히 허전하고..
그래도 프카 없었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었을 겁니다. 그냥 하루하루 줄어가는 머리를 보며 한숨만 쉴뿐.. 신경을 안쓸래야 어디 안쓸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과거엔 다들 빡빡한 머리숱을 자랑하던 분들이었을 텐데..

전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반드시 사수하고야 만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작은 알약하나를 삼켰습니다. 제가 머리의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운동할때와 잠잘때 뿐입니다. 그래도 더 나아질수 있다는 희망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더 비참할 것 같습니다.

프카 프페 먹고 약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는것은 모두가 다 압니다. 인정할것은 인정하고 꾸준히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날 기분에 머리가 빡빡해진것 같다고 느끼면 그걸로 좋습니다. 그날 하루정도는 기분좋게 다닐 수 있으니까요. 사람은 원래 그런 주관적인 느낌으로 살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모두 용기를 냅시다. 눈 딱 감고 하루 거울 안보면 하루가 편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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