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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Re: 힘내세요....

  • 24년 전

  • 735
0
너무 비관하지 마세요..
참고로 저랑 많이 비슷하네요..전 25살입니다.
저도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머리가 조금씩 빠졌구요,머리 길땐 얼굴 다덮고
다녔어요. 멋낸다고 염색도 엄청하고 근데 어느 순간엔가 방바닥을 보니
머리카락이 천지 더군요...그때 기분이란....후
그래도 아직 젊어서 스스로 위안하며 하루하루 지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친구가 한마디 하더군요
너 머리 다 어디 갔냐...
죽고 싶었습니다.
원래 이마가 좀 넓고 숱이 좀 없어 ...하면서 넘어갔죠
고민고민하다보니 머리는 더 없어지고 지금은 군대까지 갔다왔죠
물론 모자아니면 외출은 삼가하고 있구요
지금은 프샤하고 머리이식으로 희망을 갖고 있답니다.
머리이식한지는 2주 정도 됐구요 프샤는 한 일주일 됐답니다.
전 우울증 심할때는 진짜로 죽을려고 강원도까지 간 적도 있습니다..
다니던 대학교도 때려치고 일자리도 그만두고....폐인생활도 여러번..
지금 생각하면 우습죠
술자리에서도 웬만하면 밝은데 안가고 엠티도 안가고 수영장도 안가고
친구들이랑 목욕탕도 안가고 그러다보니 대인기피증까지도 걸린거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
지금까지 버틴이유라고 할 수있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거죠....
처음엔 모자만 쓰고 만나다가 ...참고로 모자쓰면 한 인물합니다...^^
나중엔 이러면 안돼겠다싶어 고백을 했죠...
나 머리 빠지고 있다라고..발가벗은 기분이었습니다.
정말로 고맙게도 그녀는 그런 저를 따듯히 감싸주면서 자기는 상관없다라고
그러더군요..눈물났습니다.
정말로 머리가 완전히 대머리돼도 자기는 상관없으니까 남자답게 가슴펴고
다니라고 하더군요..남자는 외모보단 능력이라 하면서..
맞는 말 같습니다.
머리도 없는데 능력까지 없으면 정말 비참할것 같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나름대로 학원다니면서 사회생활 준비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머리심고 약도 먹고 있는 겁니다.
지금 후회가 되는건 좀 일찍부터 머리에대해 치료를 못한걸 가장 후회하고
있습니다.
지금 21살 이라고 하셨죠 ..
아직 치료하기엔 젊으니까 너무 비관하지 마세요
그리고 군대도 갔다와야하니까 시간은 많습니다.
군대에서 머리관리 잘하시고 치료하세요
저희같은 사람들 솔직히 희망이라도 없으면 다들 죽고 싶을겁니다.
그래도 삶은 소중한겁니다.
희망을 가지세요..그럼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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