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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녹시딜액] 저희 신랑의 마이녹실 사용기

  • 24년 전

  • 1,910
0
신랑과 저는 12살이 차이나는 띠동갑입니다.
큰 키에 멋진 목소리... 짧은 연애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경솔했다구요?... 눈에 콩깍지 껴보세요... 남이 집어 갈까봐 얼른 줏었습니다...
결혼 후 1달여동안 이사람이 머리감은 후 젖은 수건을 머리에 얹고 나와 방바닥이나
침대위에 던져 놓는 통에 적잖이 짜증이 났었죠.
그렇습니다.. 전 속았었던 겁니다... 정수리 부분과 님들이 말씀하시는 M자의 모서리
부분이 조금씩 후퇴하고 있었던 겁니다..
연애시절 긴밤을 필요로 하는 여행을 가서도 유독 머리쪽에 물을 대지 않는것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우를 범했던거죠...
벼락치기 방법으로 '밀리언헤어'를 사용했었더군요...
이 남자 왜 이렇게 손톱밑에 때가 꼈을까... 했었습니다...
전 그런거 있는 줄도 몰랐었으니까요.
대놓고 따지면 상처받을까봐 잠자리에서 조용히 머리를 쓰다듬어 보았습니다...
오옷... 밍크보다 더 부드러운....가늘다 못해... 공기중에 흩어져 버릴것만 같은
머리칼들...
"자기야... 왜 암말도 안했어?"
"뭘?"
"머리 말이야.. 나한테 보여주면 내가 시집 안올까봐 그랬어?."
"...."
그 후 신랑은 당당히 목욕탕에서 원초적인(?) 모습 그대로 튀어나왔습니다.
그동안은 몰래 밀리언헤어 뿌리고 미스튼가하는 고정액 뿌리고 완전무장 한뒤 또는 수건으로
위장한뒤 나와야 했으니 얼마나 힘이 들었겠어요.
안쓰럽더군요..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했던가요...
신랑을 위해 발벗고 나섰죠. 검정깨니 모발력이니 자료란 자료는 총망라해서 검토를 했지요...
먹는건... 피하기로 했습니다... 아들을 갖고 싶어하는 신랑의 열망이 풍성한 머리를 갖고자
하는 소망을 누른거죠... 튼튼한 씨앗(?)을 만들기 위해 먹는건 안하겠다더군요...
해서... 선택된 것이.. 짜자잔.. "마이녹실 5%" 아무래도 진한게 좋겠다는 결론이었죠...
작은 병(50ml)과 큰병(150ml)을 놓고 따져 보니 역시 큰게 이득이더군요.
부푼맘으로 약국으로 뛰어 갔습니다. 큰병이 있는 곳이 드물어 3군데를 거쳐 구입했습니다.
노오란 작은 병에 한방울의 낙오도 없이 나눠담아 드디어 ....
첨엔 "듬뿍 자주"라는 마음가짐으로 자주 뿌리고 맛사지하고 빗고... 1-2 일 경과..
조금 허풍이 심한 신랑... "자기야! 확실히 달라진거 같아!"
객관적인 시각에서 봤을때 그곳엔 그저 마이녹실에 절어있는 여린 머리카락들 뿐이었습니다.
작심 삼일이 몸에 밴 신랑... 5일이 경과하자 마이녹실 살포를 깜빡 잊는 모습까지 보이더군요.
덕분에 전 매일 신랑이 구두를 신는 동안 머리를 손질해줘야하는 중책을 맡아야 했습니다.
일주일쯤 경과했을때 였습니다. 객관적이고 냉철한 제 소견으로 확실히 효과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신랑의 경우이지만 머리카락이 검어지더군요..
여리디여리던 것들이.. 그물에 고기 걸리듯 수건에 딸려나오던
가엾은 것들이 이제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겁니다...
M자의 모서리에 거뭇한 점같은 것들이 생겨나더니 거기서 여린것들이 솟아나고
또 그것들이 검어지고... 아... 세상을 다얻은듯... 기뻤죠...
하. 지. 만.... 자만은 금물이라던가요... 한통을 다 쓰고 잠시 공백기간을 둔것이... 문제였습니다.
목욕탕 가득히 흩어져 있는 피같은 것들... 신랑은 우울해 했습니다...
다시 퍼붙듯 살포하고 맛사지 빗질을 강행했습니다.
다시 호전을 보이더군요.... 결과요?
꾸준히 사용하세요... 저희 신랑 자기 말로는 스트레스 때문이라지만
4남 1녀중 3형제가 다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어요.... 모두들 먹고 바르고... 열심히죠...
술,담배를 줄이면 더 큰 효과가 있다지만 저희 신랑 그것들을 포기하라면 머리를
포기할것 같군요... 너무 신경쓰시지 말고 그냥 얼굴에 스킨 바르듯 생각하고
사용해 보세요. 얼만큼을 길러내고 말겠단 생각은 있는 것들마저 달아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이제까지 2년정도 사용했는데 물론 주위 사람들로 부터 머리숱이 없다는 말을 듣긴하지만
적어도 뭉텅뭉터 빠지거나 나빠지지는 않았습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자신합니다.
여러분 설마 완치와 함께 정상인(?)을 꿈꾸시는건 아니겠지요? 그건 과욕입니다...
그저 더 나빠지지 않는것 만으로도 신의 축복이 아닐까요?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연락주시구요...
혹시 마이녹실 5% 사용 안 하시는것 있으시면 싸게 주세요...
살림에 커다란 보탬이 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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