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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re] 26일자 일간스포츠 펀글임다.

  • 24년 전

  • 811
0
"독도가 일본땅이 된대요"
연예인등 알면서도 속는 사이버 루머극성



사이버 루머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인터넷을 웬만큼 한다는 네티즌들도 루머성 정보에 대해서는 고개를 흔든다. 워낙 정교하게 만들어지는 데다 사실 여부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독도가 일본에 넘어가요

독도가 일본으로 넘어간다? 발단은 이렇다. 현재 독도가 위치한 해상 수역은 1999년 한ㆍ일어업협정으로 일본과 공동관리수역으로 정해졌고, 박 모 정치인이 이를 질책하면서 어업협정 파기를 위한 대국민서명운동을 벌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독도가 일본으로 넘어간대요!’라고 제목을 달고 서명운동을 촉구하기 시작했고, 새 어업협정이 발효되는 2002년 1월 23일부터 독도가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왜곡된 사실이 퍼졌다.

2002년 1월 23일이 지났지만 독도는 여전히 대한민국의 영토로 남아 있으며, 박 모 정치인은 허위 사실 유포로 네티즌들에게 크게 비웃음을 샀다.

하지만 이 루머는 다시 2003년부터 독도가 일본으로 넘어간다며 연도만 1년 연장해 다시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오노 사건 재투표한대요~

미국의 언론들이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의 김동성 금메달 박탈이 정당했는가 찬반에 대해 인터넷 투표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미국넘들이 오노 사건 재투표합니다. 빨리여!!’라는 제목으로 돌고 있는 이 게시물은 이미 오래 전에 네티즌들에 의해 ‘캐나다와 러시아의 공동 수상에 관한 설문’임이 밝혀졌다.

미국 언론들이 한국인 모르게 자기네끼리만 설문조사를 한다는 말 자체가 넌센스지만 지금도 각 게시판에 출몰하며 투표 참여를 재촉하고 있다.

◆연예계 루머는 가장 빈번하게 출몰하는 케이스다. 최근 연예기획사의 불법 로비 등 문제를 둘러싼 루머가 대표적. 연예기획사들의 불법 로비 등 문제가 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문화 개방을 위해 벌어지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우선 경쟁력 있는 대형 기획사들을 죽인 후 일본 문화를 개방하면 그만큼 한국 진출이 쉬워지기 때문에 이를 노린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와 모종의 빅딜을 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지만 네티즌 입장에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내용 자체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쉽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루머성 정보들은 인터넷의 대표적인 해악 사례로 꼽힌다. 정부와 각 인터넷업체의 자정 노력에도 불구,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자신의 이익이나 주장을 관철하려는 악성 루머들에 네티즌 스스로가 넌더리를 칠 정도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러한 루머에 대해 상당수가 알면서도 속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본지가 21~26일까지 진행한 <클릭! 이슈> ‘인터넷 게시판에서 마주치는 루머성 정보들을 어떻게 보십니까’에서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루머인 줄 알지만 사실처럼 느끼거나 내용에 공감할 때가 많다고 생각해 루머성 정보들이 실제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중훈 기자 gangsimja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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