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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고민되네...

  • 2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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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4인 사람입니다.
제 기억으로 군 제대후 머리가 조금씩 M자로 빠지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머리가 너무 가렵고 머리 숱이 좀 없어지는 것 같길래 1~2년전에 강남 어느 피부과에 가서 진단을 받았더니 지루성 피부염과 남성형 탈모증이라며 대뜸 모발이식을 하라고 하더군요. 1분도 안보고 모발이식이라니... 다른 처방은 없냐고 하니 그럼 샴푸와 프로페시아 한달치 줄테니 계속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성의 없음에 너무 실망해서 한달 약먹고 끊었습니다.
물론 그 후로도 머리숱이 조금씩 줄게되어 지금은 가르마가 약간 넓어졌다는 느낌과 머리카락이 좀 얇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숱이 줄은것 같습니다. M자도 좀 진행이 됐구요.
술과 담배는 전혀 안하지만 20여년을 라면과 살아왔고(많을땐 하루 세끼) 물처럼 마시던 탄산음료에 채식과는 담을쌓고, 아무리 피곤해도 주말이면 친구들과 항상(3~4년 동안) 새벽까지 어울려 지내고... 술담배만 안했지 모발에 좋지 않은 것은 거의 최악의 상태까지 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극도의 피로를 못이기고 근육에 문제가 생겨 지금은 몇달동안 치료를 받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병명은 극심한 '피로'.
이곳에 와서 많은 정보를 얻고 제가 그동안 얼마나 제 자신을 괴롭혀 왔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 탈모는 그리 급진적이진 않은것 같습니다. 그저 서서히... 님들처럼 어느날 부턴가 머리가 뭉텅뭉텅 빠진 적도 없고 늘 비슷한 상황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고민을 하는 부분은, 제가 이곳을 들러 제 생활 패턴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그것을 하나하나 제거시켜나가면서부터 탈모가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전에는 머리를 감고나서 머리를 말리려고 털면 바닥에 10개 가까이 머리카락이 보였었는데(하루에 모두 얼마나 빠졌는지는 세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몇개 눈에 띄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어떤 날은 한개정도 보일때도 있고요...
물론 머리카락이 그정도만 빠졌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정상적인 사람들도 몇십개씩은 빠진다잖아요. 하지만 전에 비해선 많이 나아진 느낌입니다.
인스턴트는 완전히 배제하고 탄산음료 대신 녹차나 두유, 또는 과일쥬스만 마십니다. 피로감을 없애려고 잠도 제때, 충분히 자고 컴도 하루에 2~3시간이상 하지 않습니다.(전엔 아무리 피곤해도 거의 10시간 이상...)
젖은 비듬도 없어지고 머리 가려운것도 많이 줄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도 며칠에 1~2개 빠진 머리카락이 보일까 말까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에 힘이 없고 전에비해 짧고 얇은(2~3센티)머리카락이 긴머리카락에 비해 많이 빠집니다. 그러다가도 어떤 날은 머리카락에 힘이 느껴질때도 있고요...
제 머리는 m자가 많이 올라간 상태이고 가르마가 좀 짙어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숱이 줄어든것 같은 상태이고요...
지금 약을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좀 더 두고 보는것이 나을까요? 약을 먹자니 상태가 나아지는 느낌이 드는데 괜한짓을 하는것 같고 안먹자니 괜히 안먹었다가 나중에 더 훤해질때 후회를 하게 될것도 같고요. 머리속을 가만히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뭔가 까칠까칠한것들이 많이 있는것을 느낍니다.특히 가르마쪽에서 더욱...
제가 탈모에 대해 민감해지게 된건 얼마전에 아버님이 가져오신 독일제 샴푸를 쓰고 나서 부터입니다. 비듬방지용 샴푸라고 하는데 그걸 쓰니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지고 머리가 많이 빠지더군요.
두서없는 글이지만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p/s: 프페나 프카 먹다가 중지하면 탈모가 전에 비해서(약 복용전) 더 많이 빠지게 되는 건가요? 아니면 안빠졌던 머리카락만 가속이 되고 나머지는 예전의 탈모속도를 유지하게 되는가요? 이것이 가장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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