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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오랜만이군요...프페가 벌써...7개월인가?

  • 23년 전

  • 1,226
0
아주 오랜만에 찾은 이곳은...여전히 절박함과 또 그만큼의 기대와...일종의 떨림도 있고...좋습니다.

글쓰기 전에 조회해보니...제가 일개월 사용기를 올린게...5월 8일이더군요...아이디 '서른즈음에'로 검색하시면 보실수 있을 겁니다.

조회수 800이 넘었군요...가끔 여기저기 게시판에 글을 남기기는 하는데...제가 쓴 글치고 최고의 조회수 인 것 같습니다. 뭐 사진을 올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기서도 많은 분들이 읽은 편에 들고요...^^

그냥 기분이 좋아서 서론이 길었습니다.
잘들 싸우고 계시죠. 저도 벌써...7개월째입니다. 처음 프페 시작할때...이곳 게시판이 게시물 거의 다 읽으며...절박했던 심정으로...으~~....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고이려구 하는 군요.

그간의 진행을 좀 말씀 드리면...한 석달 정도였던가 복용하고...삭발을 했었드랬습니다....박찬호가 삭발했던 거랑 비슷한 시기였던 거 같은데...이유는 뭐...약이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였고...프페마저 말을 듣지 않는다면...평생 삭발하고 살 심정으로 한 거죠...

근데...참 재수도 없지...왜 그 삭발마저 안어울릴까요...두상도 그렇고...미용실 아가씨의 말에 의하면...동양인은 얼굴이 평면에 보다 가까워서 그렇다더군요....

근데...약은 계속 먹었습니다....지난 번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그때처럼...매일 같은 시간에 꼬박꼬박 챙겨 먹지는 못했구요. 어떨 때는 한 사나흘도 쉬기도 했습니다.

궁금하실텐데요...지금의 상태는...한마디로 '정지'입니다. 탈모의 진행이 멎었다고나 할까요...여러 글들 읽어보니까...머리가 문득 많아지는 그런 기대를 많이들 하시는데...뭐...하긴 저도 아직 그런 기대를 버리진 않고 있습니다만...제 경우 확실한건 6개월이상...먹으니까...탈모가 더이상은 진행되지 않는다는 걸 확신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제경우에 한정한 거죠...

프페에 많은 기대 가지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한 사용기가 되겠지만....그나마 어느날 손거울을 이리저리 비쳐보며 탈모의 진행이 멎은 것 같다고 확신하는 사람의 소박한 만족(?)도 소중한 겁니다....정말...절실히 소중한거죠.

예전 글에 썼는지 모르겠는데...피부과 의사 선생님이 "두세달...한...서너...여섯달 정도는 드셔야..." 이렇게 얘기 했을 때...은근히 말끝을 흐리며...작아지며...달수가 늘어나는 걸 보고...실망도 했고요...약 먹은지 2개월 정도 지나서...마음처럼 팍팍 나지 않는 머리를 보며 가슴도 많이 태웠습니다....그나마 삭발을 하니 머리숱 많이 준 게 티는 나지 않는데...얼굴이 더 험악해 보이는 듯해서...마지막 탈출구도 막힌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참고로 한국사람은 특히 남자는 삭발이 어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삭발이라고 다 강수연이나...장동건...뭐 이런 분위기로 생각하면 절대 천만의 오산이죠...^^ 들 아실 겁니다.

아무튼 그랬습니다. 오늘도 프페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프페를 시작하시는 분들...특히 저처럼 아직 미혼이기도 하구...그런 분들에게 몇 개월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서 드리는 충고는...일단...마음을 조금만 여유있게 드시라는 말이구요. 꾸준히...프페 잘 챙겨 드시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뭐...두세달먹었는데 효과가 없더라...약값은 좀 비쌉니다까...하시는 분들...2-3개월 운운하는 건 솔직히 이 약 만드는 회사에서 하는 소리 같습니다. 6개월 정도까지는 긴장 풀지 마세요.

무엇보다...탈모는 그런 거 같습니다. 살살 치료한다는 개념이 아니라...싸운다는 생각...탈모와 싸우고...나 자신과 싸우고...사회의 편견과 싸우고...미의 개념...과 싸우고...(미의 기준이라는 것도 철저히 이데올로기에 의한 경험에 종속되는 것이죠.)...그렇게 비장하게 생각하시고 ...힘내시라는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위의 나 자신과 싸움...저같은 경우...앞의 글에도 썼는데...88년 부터 피우던 담배...15년간 피운 담배...한때는 하루 두갑 이상 피며...정말...오래된 친구같던 담배도 프페 시작하면서 끊었습니다....커피도 대략 반정도로 줄이구요...^^

간단한 주사 한방이면...또는 한 3000원 짜리 드링크 한병이면....머리숱 왕창 나는 탈모의 완전 치료의 그날까지...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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