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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20년 장기복용] Finasteride와 Dutasteride 장기복용의 위험성과 대처방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프로페시아 20년 장기복용자 입니다. 30살부터 복용하여 올해 50이 되었으니 만으로 20년이 되었습니다.
20년 전에 대다모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동안 살면서 겪은 수많은 일들과 임상경험등 할말이 많으나 탈모 초기때의 얘기와 오늘의 주제인 장복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30살이 되던 해 3월달인가.. 친한 선배형과 강남역 호프집에서 여느때와 마찮가지로 신나게 술마시던날 화장실에 가서 물빼고 손씻던 중에 천장 조명에 비춰진 거울속에서 두피가 훤히 다 보이는걸 보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경험을 하고 술이고 뭐고 입맛이 다 떨어져서 핑계대고 서둘러 집에 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부터 모든 정보를 이잡듯이 뒤지기 시작하면서 접하게 된 을지로입구역에 있는 스벤슨이라는 헤어관리샵의 광고에 혹해서 상담받으러 간 그 자리에서 지푸라기 붙잡는 심정으로 그당시 거금 2백만원을 끊고 6개월 관리 받았으나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상태가 안좋아지는 것을 보고 다 때려치우고 나니 어느덧 그해 가을이 시작되면서 바람불고 추워지니 죽고싶은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그때쯤 우연히 대다모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수많은 고민글과 경험담을 담은 게시물들을 수백차례 정독하면서 얻은 결론은 "아.. x발.. 괜히 헛돈 썼구나.. 유전성 탈모는 피나스테라이드 밖에 없었네..." 결심이 서면서 바로 홍대역 근처 피부과에 가서 처음 원장님을 만나자 마자 저에게 하신 첫마디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혹시, 결혼 했나요? 안했으면 빨리 하시게나"
아.. 의사샘이 보기에도 내 상태가 심상치는 않은가 보다 했죠. 결혼과 상관없이 탈모는 내 인생과 직결된 문제기 때문에 그날로 바로 상담받고 사진도 찍어주면서 설명도 해주시고 3개월치 프로페시아를 처방받아 3개월 후에 다시 보자고 하셨고 3개월이 지나니 거짓말처럼 머리속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면서 헤어스타일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대략 프페 복용 후 1년 만에 전성기 상태의 90%정도 회복되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20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상태가 잘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근 한두달 사이 탈모가 조금씩 다시 진행되기 하였으나 개인적으로 짚이는 이유가 있어서 좀 관찰해보려 합니다.
장복에 대한 주제로 넘어가 보려 합니다.
https://urodigest.com/articles/pdf/DvRo/urology-2021-002-02-4.pdf
2021년 6월에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저널에 기고된 순천향대학 양원재교수님의 "Finasteride와 Dutasteride 장기복용의 위험성에 관하여" 글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2장정도의 짧은 Article 이고 내용이 어렵지 않습니다.
요약을 아래와 같습니다.
1. Finasteride나 dutasteride를 복용하면 혈장 내 총 T 수치가 복용 전보다 1.5배 정도 증가
2. DHT의 생성이 억제되면 여러 조직 내 안드로 젠이 결핍되고 이에 의해 아직은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여러가지 병태생리를 유발한다
3. 남성에서 안드로젠 결핍은 대사증후군과 T2DM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작용(<-- T2DM은 2형당뇨병입니다)
4. dutasteride를 복용하고 있는 중장년 남성을 3년간 추적한 결과 dutasteride는 혈당과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
5. DHT가 간내 지방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알콜성 지방간, 고지질증, 간 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침착, 고혈당, 고인슐린혈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 증가
6. DHT의 결핍은 눈물의 생성을 억제하고 눈물의 증발을 촉진하여 안구건조증 을 유발
7. Finasteride는 특히 5α-Rs type 1보다 type 2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지만 실험결과 1mg를 투여해도 장기간 복용하면 type2 뿐만 아니라 type1 5α-Rs도 억제할 수 있게 된다.
위의 7번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Finasteride가 Type 2에 대해서만 억제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1mg 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Type2 뿐 아니라 Type 1도 억제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외국의 사례와 논문에서 밝혀진 사실로 보입니다.
최근에 Fina에서 Duta로 갈아타려고 했던 마음을 접게된 계기가 위의 내용에 근거 합니다. Fina로 Type1까지 억제시킨 상태에서 20년 Fina 장복으로 형성된 체내의 호르몬 균형을 Duta로 변경할경우 분명 몸에는 상당한 영향이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Fina가 몸에 더 좋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고민 되는 것은 나이 50이 되니 슬슬 대사관련질환도 생기고 최근 5년간 건강검진시 매해 LDL콜레스테롤과 공복혈당이 다소 높게 나왔던 이유가 위의 논문으로 설명되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이를 대처할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탈모약을 끊을 생각은 1도 없습니다. 끊는 순간 분명이 탈모가 시작될 것이고 1~2년 내에 다 털릴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탈모약을 계속 복용하면서 위의 열거된 위험성을 계속 안고 가야만 하는데, 위의 각종 문제를 어느정도 상쇄시켜 줄 수 있는 영양제와 같은 각종 보조제를 함께 복용함으로 향후의 장복에 대처할 생각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다음엔 탈모 초기 이후의 얘기 + 보조제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모두 득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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