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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re] 프페5개월째..하늘도울고 나도울고.....

  • 23년 전

  • 943
0
님 글을 읽고서 참 맘이 아픕니다.

저도 비슷해여. 언뜻보면 모르지만(아마 언뜻봐도 알거에염 ^ ^ ) 가까이서 보면 정말 없어보이

거등여. 이번에 복학했구여, 졸업 마지막 학기에여. 친구들은 이미 다 취업전선에 나갔는데 혼자

서 뻘쭘히 얘들수업 들어가려니 민망허더군여. 더더구나 아느 후배나 만날때면 모른척 하고 지나

가기가 일쑤죠. 머리가 엄다는 소리가 듣기 실은거져. 아침에 거울보고 더 없어 보이는 날엔 학교

도 정말 가기가 실죠. 취업준비때문에 공부해야 할것도 많은데 학교도 안가고 집에서 오락이나

하는 날도 있구여. 한때는 머리때문에 한달내내 집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밤에는 겜방에 가고 그런

식으로 산적도 있죠. 근데 겜방에서 머리 걱정잊고 오락하다가 새벽에 집에 들어서는데, 정말 제가

한심해 보이더라구여. 내가 왜 이래야 하나? 왜 내가 피하고 숨어야 하나? 친구들은 제갈길 잘 찾아

열심히 사는데 그깐 머리가 뭐라고 이러고 있냐? 머리쫌 엄으면 어때 미친척하고 공부해서 더 뽐내

고 살아보자. 이런 오기가 생기더라구여. 젊은 교수님중에 머리가 엄는 교수님이 있는데 강의 중에

교수님 머리를 보면 전혀 안쓰럽거나 흉해보이지 않더라구여. 머리카락이 문제가 아닌거 같아여. 그

깐 머리카락 잊으세여. 머리 엄는대신에 다른곳에서 내세울것 찾아서 만들어내자구여. 다른사람이 내

머리를 보는 대신에 나의 다른모습을 먼저 보게하고 대단하게 보여질수 있는 그런면을 만들어가세여.

정말 놓쳐서는 안될것을 놓치지 말자구여. 꾸준히 약먹고 운동하고 영양섭취하고 또 열심히 살아보자

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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