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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용기를

  • 23년 전

  • 1,007
0
이해합니다. 여기 탈모를 겪는 분이라면...
제게 있어 탈모는 20살때 부터 왔습니다. 그렇다고 예전에는 머리숯이 많았냐? 절대 아닙니다. 중학교, 고등학교때 스포츠형의 머리를 하는 것이 너무 싫을 정도로 속알머리가 보일 정도였습니다. 오죽하면 중학교때 비맞고 찍은 사진을 보면 정말 머리가 있었나하고 생각들 정도였습니다. 그때부터 '대머리 되겠다'라는 소리를 들었으니 청소년 시기때부터 상처를 많이 입었죠. 그렇다면 생머리면 다행이지... 머리숯은 없는 녀석이 곱슬머리이다 보니까 헤어스타일에 관해서 최악이었습니다.
대학교 수업, 모자쓰면 안되죠? 에휴~ 어짜피 평생 모자쓸거 아니잖아요? 언젠가는 벗을 때가 오는만큼 처음부터 까발렸죠. 속시원하게 내보이니까 처음엔 뭇사람들의 눈초리가 많이 따갑고, 쉬는 시간에 잠시 엎드려자지도 못했어요. 그래도 1~2년 지나니까 여기에 대해서 특별히 말하는 사람도 없고 그냥 살아갑니다. 이젠 친구들도, 주위 사람들도 제가 탈모라는 걸 잘 알고 그 부분에 대해선 별로 말을 안해요. 다만 오랜만에 만나는 동창들을 만날때 '대머리~'하는 소리를 듣지만... 이게 좀 짜증나죠.
아마 많은 젊은 탈모인들의 고민은 탈모로 인한 이성과의 교제문제겠죠? 결혼하기도 전에 머리가 벗겨지면 이성을 사귈때 부담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27살의 심한 탈모를 겪고 있는(어떤분은 절 30대 중반이후로도 보는 T.T;)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탈모라고 해서 여자가 없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외모야 그렇다쳐도 세상 여성분들도 잘 보면 그 사람의 성품을 보고 사귀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저요? 별능력없습니다. 돈도 없고 차도 없습니다. 취직도 못한 대졸실업자입니다. 하지만 절 따르는 여성은 있네요. 걱정마세요. 마음 단단히 먹고 산다면 무슨일이든 못하겠습니까?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면서 현상유지를 하면서 미래의 신약을 기대하는 것은 어떨끼요? 탈모로 인해 마음이 다소 답답하고 소극적으로 되어가겠지만, 그것이 분명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탈모 8년째 27세 탈모인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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