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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re] 글의 요지가 프로스카보다 프로페시아가 안전하다입니까?

  • 23년 전

  • 1,572
0
안녕하세요..

글 잘 읽었습니다.

님께서 쓰신 말씀은 프로스카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의문점인것 같은데..

그럼 탈모치료제로(?) 승인 받은 프로페시아는 비교적 안전하다는

말씀인지??

지금 탈모 치료를 시작하려고 하는 입장에서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내년초에 결혼도 해야하고 또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거의 평생을 먹어야 된다니 여간 신중해 지는게 아닙니다.

꼭 답변 바랍니다....





>30살 먹은 새내기 의삽니다.
>저도 20살땐 대학도 안가고 음악한답시고 장발을 자랑스러워했었죠...
>땅개로 군대 갔다온 후 다시 싸제 머리를 해봤더니...앗, 내가 대머리가 되는구나...살기 시로..
>최근 몇 년간은 미녹시딜 썼었고, 어느 정도 효과는 있으나 워낙 귀찮고 머리가 떡이 되는 경향이 있더군요.
>또, 어떤 저널에 미녹시딜의 발모 효과는 1년이 peak고 점점 효과가 약해진다고 써 있는걸 보기도 했고...(사용 5년 후 사용 전과 비교해 봤을때, 그래도 머리가 더 많기는 하다고 하더군요)
>
>암튼, 똑같은 피나스테라이든데 왜 의사들이 프로스카 처방하길 찜찜해 하는가...여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도데체 이해할 수 없다 하는 글을 올리시기에 감히 아는 체를 해보렵니다.
>약리학(pharmacology)의 기본은 약력학(pharmacodynamics)과 약동학(pharmacokinetics)의 두 가지 입니다.
>그런데 약리학을 배운 적이 없는 일반인들은 약력학에 대해선 잘 아시지만 약동학적 마인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죠.
>무슨 얘긴지 예를 들어 볼까요.
>어떤 환자가 우울해서 의사가 알콜을 처방하기로 했습니다.
>(알콜은 중추신경 억제효과가 있으며 대뇌의 경우 수질보다는 피질쪽에 먼저 distribute 되기 때문에 이성이 담당하고 있는 "억제 작용을 억제"하여 해방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고농도가 되면 대뇌 수질까지 억제 되어 수질이 담당하는 운동, 각성, 호흡 까지 억제되고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윗 글에서 알콜이 중추신경 억제 효과가 있다 하는 것이 바로 약력학적 측면입니다.
>그 외에 distribution 어쩌고 하는 말이 약동학적 측면이죠.)
>그 의사는 알콜 40그램을 환자에게 투여하기로 하고, A사의 알콜 상품인 "맥주" 1000 cc를 처방했습니다. 그런데 B사에서도 알콜 상품이 나오고 있는데 바로 "양주"라는 것으로 100cc 처방시 알콜 40그램으로 유효 약성분이 동일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맥주 1000cc 와 양주 100cc 먹고 나서 상태라든지 술 깨는 속도, 숙취같은게 똑같나요? 아니잖아요.
>이것이 바로 약동학적인 효과란 것이죠.
>이런 이유로 의사들은 약력학적 실험 뿐 아니라 약동학적 실험까지 해서 검증받은 오리지널 약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화학성분이 같은 약이라도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이 필요하게 되는 이유이죠.
>
>물론 제 생각으로도 피나스테라이드처럼 장기간 투여해서 한참 후에 효과가 나타나는 약제의 경우에는 프로페시아를 사먹든 프로스카를 나눠먹든 별반 차이는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어떤 약의 경우는 약동학적 측면을 간과했다가는 치명적인 결과를 나타내는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 머릿속엔 약이란 화학식만 복사해서 카피해 만든다고 오리지널과 똑같아지진 않는다는 마인드가 확고하게 자리잡혀 있고, 탈모 치료용으로는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없는 프로스카를 억지로 쪼개 먹는 행위에 대해 찜찜한 기분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거죠.
>
>개인적으로 저는 이 탈모 문제에 대해 뭐 피나스테라이드라든가 유전공학에 의해 텔로머레이즈를 합성한다든가 하는 매우 의학적인 접근을 했던 적도 있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편하게 생각하죠.
>정말 지금 우리가 각종 약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전문가 수준으로 연구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느껴지는게... 그런 좋은 첨단 의학 내지 비법이 있다면 백만장자 헐리우드 스타들 중에 대머리가 어디있겠습니까... 물론 약발 만빵이신 분들도 있으시지만...
>
>글을 쓰다보니 길어지는 군요. 마무리가 좋지 않지만 이만 줄이고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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