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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re] 10년후 내모습...

  • 23년 전

  • 809
0

저도 아침에 눈을 뜰때마다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을 정도로 절망일때가 있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탈모는 정말 끔찍했죠... 자제력도 없고 인생 경험도 없고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나이니까여....

견디고 또 견디고 어떻게 보면 용기가 없어서 견디고... 나다니기 싫어서 그렇다고 공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남들보다 좀 더 도서관에 있게 되고... 모자쓰고 혼자 등산도 다니고...

지금은 32인데.. 돌이켜 보면 탈모로 항상 자살을 생각해 왔지만 나름대로 다른쪽으로 열심히 살 게 되었다

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보면 탈모로 인해 제 인생도 많이 바뀐것 같고 탈모 자체를 빼고 제 인생을 논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지금은 어떠나고요? 많이 편안함니다.. 그렇다고 머리신경을 전혀 안쓰는 경지?까지 간건 아니고 그냥 제 일상사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거죠... 탈모가 살면서 불편할수는 있겠지만 장애가 아니니까여..

남들 탓할것도 나를 자학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지금의 삶에서 행복을 찾는거죠... 전 지금도 혼자 모자쓰고 등산가거나... 조용한 사무실에서 혼자 공부하는걸 즐깁니다... 행복합니다...
물론 탈모가 아니라면 다른 삶, 다른 성격으로 살아갈 수 도 있었겠죠...

살아서 숨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거나 웃게 하거나 나를 생각하게 만들때... 정말 그래도 인생은 살 만한 것이라고 느낌니다....

이상은 저의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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