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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re] 그게말이죠

  • 23년 전

  • 1,222
0
>
>이렇게 많이 좋은 답변 해주셔서..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모두들 아직은 프로스카 믿고 경과를 봐간뒤 미녹시딜 추가 여부를 판단하랬는데..예~!!!
>
>프로스카만 믿고 계속 먹어야 겠습니다.
>
>근데 지루성 피부염도 같이 치료 하셨댔는데...어떻게 치료 하셨죠?
>
>니조랄이나 비듬방지용 샴푸를 쓰셨나요?아니면 전문적인 치료를??
>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제경우는 좀 여러가지를 복합적으로 상황에 따라 다르게 시도했었거든요.
그래서 님한테 도움이 될까 모르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적어볼께요.

저는 탈모가 유전적인거랑 피부염때문인거랑 같이 온거 같습니다.
머리 아침에 감으면 저녁에 기름 좔좔 입니다.
머리가려운것도 그랬지만 무엇보다 싫었던건 머리에서 냄새나는것이었습니다.
저녁에 머리만지면 손에서 기름이 흐르고 거기서 야릇한 냄새가 났었습니다.
(무슨휘발유도 아닌것이 --;)

예전에 그래도 머리좀 덜 빠졌을때 병원가면 그냥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먹는약이랑 바르는물약 타오곤 했었습니다. 근데 이게 그때뿐이지
별소용이 없더라구요. 약다바르면 또 기름끼고 냄새나고...

그래서 아버지가 사오신 그냥 무슨 닥터모 같은류의 제품을 병원가는대신
거의 매일 발랐었습니다. 그게 머리나는거랑 피부염에 별소용이 없었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정말 무너져버릴거 같아서 위안삼아
발랐었습니다.

자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찌어찌해서 프페먹고 2달쯤 됐나? 갑자기 머리에 뻘건 뾰루지가 많이 생겼습니다.
병원엘 같더니 그병원에선 남성형 탈모라 그러면서 지루성 피부염도 같이 있다고
했습니다. 프페 먹고 있다고 했더니 그냥 피부염약하고 샴푸하나하고 주더군요.
약은 예전병원에서 받았던거랑 비슷한 종류였고, 샴푸는 니조랄 같은류였습니다.
근데 역시 약간의 효과밖에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의사가 한 두어달 치료해야한다고
했는데 딱두번가고 관뒀습니다.

이무렵에 아버지가 중국에서 친척분이 무슨 피부연고를 사왔는데 아주 유명한약이라고
하시면서 한번 발라보라고 하셨습니다. 첨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가
머리자꾸 가렵고 빨간뾰루지 없어질 생각은 안하고 해서 아버지의 유혹에 넘어가 버렸습니다.
어 근데 한 이틀 발랐는데 뾰루지넘들이 슬슬 도망가더라구요. 넘 신기해서 계속 발랐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문제가 있더라구요. 분명히 뾰루지가 많이 들어간건 사실인데
멀쩡한 이마에 여드름같은게 확나는겁니다. 아무래도 부작용인듯 싶어서
병원에 갔더니 그약 바르지 말라는 겁니다. 부작용 맞다면서....
뾰루지 많이 없어진건 사실이지만 어쩔수 없이 그약 바르는거 멈췄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꼭 이 약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 있는 지루성피부염 연고도
비슷한 효과가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작용도 머리에 바른연고가
어찌어찌해서 이마에 묻어서 그랬던거 같구요>

그리곤 여기 대다모글중에 지루성피부염에 대한거 쭉 살펴보다가 어떤분이
식초린스요법으로 피부염 확잡았다는 아주 긴 장문의 글을 읽고 (찾아보시면 있을겁니다.)
식초린스 시작했었습니다. 며칠은 좀 시원한거 같더니 어느날은 두피가 빨갛게 변하더군요.
나한테 안맞는구나 싶어 접고. 또 싸이트 뒤지다가 식초요법글 리플다신분중에
어떤분이 자기는 식초가 잘 안맞아서 목초액쓴다는 글을 보고 목초액린스
시작했습니다. 몰랐는데 목초액이 약재로 이곳저곳에 많이 쓰이더라구요.
머리빨개지지 않고 머리에 냄새도 안나고. 사실은 냄새 없어진게 아니라
목초액 냄새가 워낙 강해서 머리냄새가 묻혀버린듯한.... ^^;
아무튼 거의 매일 밤마다 목초액 린스하고 잤습니다.

<2-3일에 한번 니조랄류의 샴프 + 매일밤 목초액린스 + 가끔씩 아주커다란 뾰루지에는 연고살짝>

프페 3달반쯤에 느낌살짝 왔다고 했었죠. 그동안은 프페보다 피부염 잡는데
신경을 더 쓰고 있었거든요, 근데 뾰루지 그대로 있고 머리 기름도 아직 쉴새없이 흐르는데
머리가 나는거예요. 저만 알수있는 작은 변화였지만 이때의 기분이란...ㅋㅋ
근데 머리쫌 나니가 거 신경이 더 쓰이더라구요. 거만해 지기도 하고 급해지기도 하고
'아싸 이제 머리걱정끝이다. 아니 이게 이러다 마는거 아냐, 이왕 나는거 확 나버리지...' 등등
그래서 그런지 한동안 머리가 좀더 빠지는 같았습니다. 그냥 기분만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요.
좋은일로 스트레스 받을거 없다싶어 보름정도 씨름하던거 탁 던져버렸습니다.

머리나는거에 신경쓰느라 피부염에는 상대적으로 신경이 덜갔었거든요(머리에 기름끼는거
뾰루지나는거, 냄새나는거등등) 물론 저위의 방법은 꼬박했었구요. 근데 이무렵부터
머리기름에서 나는 그 특유의 냄새 절대 안나더라구요. 기름기여전하고 뾰루지도 아직
남아 있는데 일단 냄새만큼은 싹 없어졌습니다. 혹시나 목초액냄새에 묻혀서 그런가 싶어
며칠 목초액린스 안했는데 그것도 아니었고 말그대로 냄새가 사라졌습니다.

피부염 신경쓰느라 프페효과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머리나기 시작했고,
머리난거 신경쓰느라 피부염에 대해서는 잠시 잊고 있었는데 피부염도 좋아지고...
물론 지금 머리가 완전히 난것도 피부염이 완전히 없어진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둘다 확실히 좋아진게 보입니다. 제눈뿐만 아니라 부모님은 물론이고 친구들,
그리고 가장 신빙성있는건 미용실 아줌마가 알아본다는거!!! (저 머리 첨빠질때
제자신보다도 미용실 누나가 더 먼저 알아챘었거든요)

결론은 피부염은 니조랄샴프 + 식초나 목초액린스중에 님한테 잘맞는거(녹차린스쓴다는 분도 봤습니다.)
+ 커다란 뾰루지가 생기면 그부위에만 연고살짝 제방법은 이겁니다.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붙이자면 제가 한 4-5년동안 머리때문에 시행착오 격으면서 찾아낸
방법이 어쩜 되게 간단한거 같은 위의 방법들입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프페 or 프카,
식초, 목초액, 녹차액기스, 소금물등등)는 있을수 있겠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방법일겁니다.
그러니까 님도 한번 해보시구요. 일단 시작하시면 한 4-5개월정도는 머리에 신경 뚝 끊으세요.
어려우시겠지만, 매일매일 머리가 올라오네 어쩌네 신경쓰고 그러면 오히려 그게 스트레스가
될수 있거든요. 스트레스또한 탈모의 중요한 원인이잖아요.

에고 자세하게 쓴다고 썼는데 글쓰다 보니까 괜히 흥분해서 군더더기도 좀있었던거 같습니다.
걸러낼건 걸러내시고 필요한것만 골라가세요. 그럼 좋은결과 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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