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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프카처방전 실패했습니다.

  • 23년 전

  • 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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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연히 지나가다가 찾은 비뇨기과... 오늘 일 끝나자 마자 바로 찾아갔습니다.
진료시간 다 끝났지만, 간호사들은 자리에 있더군요. 모자 쓰고 오길 잘했지..
저보고 무슨일로 오셨냐고? 전 간단하게 한마디 했죠.
"처방전 좀 받으러 왔습니다."
그러니까 둘이 의료보험카드 줘보라더니 쑥덕쑥덕 거리더라고요
그래서 약간의 희망을 가졌죠.

잠시후에 의사가 상담실로 부르더군요.
이 의사가 그래도 뭔가 좀 아는거 같더군요.
"무슨일로 오셨습니까?"
"프로스카 처방좀 받고 싶습니다."
"탈모증때문에 그러시는 건가요?"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스스로 알아듣더라고요.

"안됩니다."
"왜 안되죠?"
"프로스카는 전립선비대증약이라서 처방될 수 없어요."
"저희 아버지 이름으로 하면 문제될거 없잖습니까? 뭐가 문제인데요?"
"그거랑은 틀리고, 아무튼 안됩니다."
"저같이 젊은 사람이 와서 프로스카 처방전 달라고 한 적 없던가요?"
"몇 번 있었지만 다 거절했죠."
아주 완고한 아저씨더군요.
사람을 조롱하는 듯한 태도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공손하고 친절했죠.
하지만 아무리 봐도 뜻을 굽힐거 같지 않았습니다. 첫 실패네요.
앞으로도 계속도전해봐야지. 도대체 서울에서 프카 처방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어디어디 있을까요?
언제쯤이나 구하게 되려나?

아무래도 프페먼저 먹고, 나중에 시간적 여유가 되면 프카로 바꿀까요? 지급 발등에 급한 불이라 하루빨리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프페먹다가 프카로 바꾸고 효과가 안좋았다는 글이 꽤 많네요.
지금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더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네요.

이 모든 문제는 프로페시아가 의료보험이 적용 안되서 그렇죠. 새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화가 나네요. 노무현이 아니고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탈모인의 마음을 헤아려서 탈모도 의료보험 적용을 시켜줄까.? 하는 헛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렇진 않을거 같습니다. 이회창씨도 30넘어서 결혼하고 젊었을때만 해도 일자이마에 이병헌 머리스타일이었으니까요.
젠장할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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