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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약먹는거 어디 하소연 할데가 없어서..

  • 23년 전

  • 964
0
여기는 경상북도 울진이라는덴데..
같은 과에서 일이있어서 며칠 와있습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같은 과 사람들이랑 술을 마시는데요..

여러분들도 경험하셨다시피 프카 먹으면 엄청 피곤합니다
전 1년이 거의 다됐지만 확실히 프카를 먹기전보다 술마시면 엄청나게 피곤하더군요
물론 이약먹고 술 몇잔 먹으면 얼굴이 너무 빨개지고.. 예전보다 술을 더 못먹겠더군요
저녁에 회먹을때 술몇잔 먹는데, 한잔 두잔 먹다보니 다들 취하고 분위기 장난 아니더군요

프카 먹는 사람들.. 불쌍하게도 술 먹으면 몸에 안좋아서 그냥 백세주 한병정도 마시고 횟집나와서
바닷가로 나와서 몸좀 사리고 있었죠..
친구들 엄청 먹고 다들 토하고 분위기는 좋았지만, 전 술안마실려고 빨리 여관으로 도망치듯 가버렸죠.. 나중에 같은 방을 쓰던 술 많은 먹던 친구들이 와서
"넌 왜 술 안마시고 도망치듯 가느냐? 왜 항상 술마실때면 도망가느냐?"
물론 친구들 취해서 농담반, 진담반 한 얘기지만 정말 가슴아프더군요
그중에 젤 친한 친구가 "넌 왜 빠지느냐? 나 지금 취했거든.. 누구는 마시고 싶어서 마셔?"
이 말을 듣는 순간, 정말 답답했습니다
'나 대머리 될것같아서 약먹는다 그래서 술은 거의 안마실려고 그런다.. '
이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냥 취했으니까 참아라.. 계속 그랬었죠
그친구 저랑 평소에 친했기 때문에 저도 너무 답답했습니다
근데 그친구 술이 좀 과했는지 계속 "누구는 술마시고 싶어서 마셔?" ..

계속 수습안되고 곤란한 분위기..ㅡㅡ

그때 무슨 생각이 났는지 그친구 한테, "술못마시는 사정 말해줄테니 잠깐 밖에 나올래?"
이러고 조용히 방에 있던 제가방 들고 그친구랑 갔이 나갔죠..
그때 친구도 물론 저한테 많이 섭섭했던 모양이었습니다

둘이 여관밖으로 나가자 제가 "내가 무슨 약을 먹는데.. 약때문에 몸이 안좋아서 못마신다..--"
친군 그때까지 제가 변명하는 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계속 이러고 저러고 이야기 하다가
제가 할말이 없어지더군요 친구가 무슨약 먹는데 그러느냐? 묻더군요

"... 나 대머리 약먹는다..."

순간 친구.. 전혀 예상 못했던 말이라 친구넘도 엄청 미안해 하는 눈치더군요
물론 저도 너무 쪽팔렸지만, 그친구 저를 이해해 줄수 있을거라 생각했기에 말해버렸습니다
다른건 노력하면 어느정도 해결되겠지만, 이건 아무런 대책이 안서는거라서ㅡㅡ
그냥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고 답답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님들 몸관리 잘하시고, 득모하세요~

@ 근데 1년정도 먹으니까 프카먹엇 났던머리 다시 빠진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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