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의약품' 인터넷으로 밀거래 2003-08-12 (18:58)
잘못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
<8뉴스>
<앵커>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만 취급하게 돼 있습니다. 처방대로 정확히 복용하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런 의약품들이 인터넷을 통해 밀거래 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 대머리 동호회 게시판에 엉뚱하게도 전립선 치료제를 사고 판다는 글이 가득합니다.
전립선 치료제인 ´프로스카´가 발모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프로스카´는 발모제로 쓸 목적으로는 처방되지 않습니다. 발모 치료제로는 ´프로페시아´가 있지만 성분이 비슷한 ´프로스카´보다 4배 이상 비쌉니다.
이러다 보니 전립선 환자가 ´프로스카´를 구입한 뒤 인터넷에서 파는 것입니다. 6만원 어치를 처방 받은 뒤 인터넷에 8만원 정도에 내놓는 데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런 의약품은 자칫 잘못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찬우/약사 : 성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임신중인 여성에게 이 약이 조금이라도 흡수가 되게 되면 남성 태아 출산시 성기가 없이 태어나는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약국에서만 팔게 돼 있는 일반의약품들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아무런 제약 없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는 의약품을 잘못 복용해 부작용을 일으켜도 환자만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윤수 기자
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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