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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프로스카 구입기.

  • 22년 전

  • 1,706
0
먼저 구입기라고 해서, 어렵게 구했다기보다는,

군대 있을때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는데, 손을 못쓰고 있다가, 제대한 한달 전쯤

처음으로 피부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뭐 그당시로는 아는 정보가 없던지라,

의사가 끊어준 데로, 한달치 프로페시아 처방받고.. 진료비 만이천원에 약값 한달치 6만원.

더럽게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걍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이 다대모를

알고 나서 정보를 입수하니 그 피부과 잡놈의 새끼가 완전 장삿속 이더라고 생각되더군요.

그때 진료하면서 머리한번 제대로 쳐다보고, 만져보지도 않고, 탈모 때문에 왔네요 하니깐

30초만에 진료 끝내고 만2천원이나 받아 쳐먹고, 한달후에 다시 오라고 했는데..

개새끼 지금 생각해도 열받네.

하여간 열라 비싼 프페 한달동안 먹고, 효과는 아직 못보고 오히려 머리가 더빠지고, 뭐,

물론 적어도 3달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난다지만..


하여간 그래서 어제부로 먹던 약도 떨어져서, 다시 처방전 얻으로 병원에 가긴 가야하는데,

한달전에 갔던 그 잡놈의 피부과에는 다시 가긴 싫고, 원래 다니던 집앞에 있는 동네 의원에

갔습니다. 얼마전까지 간염땜시 가기도 했고, 의사선생님 도 좋아서 비록 피부과 전문은

아니지만 어차피 처방전 끊으러 가는거 집앞에 있는데 갔습니다.

저번에는 그래도 꼴에 아직 새파랗게 젊은 남자라고 옆에 간호사 있어서 탈모라는 얘기를

꺼내기가 좀 창피했는데, 지금은 제 코가 석자인지라 뭐 그런거 신경 안쓰고

앉자 마자 의사선생님 한테 , '크흑, 선생님 머리가 빠져서 죽겠습니다,

프로페시아 라는 약을 한달 동안 먹었는데 오히려 더 빠져요.' 하면서 하소연을 했더니만,

의사선생님께서. 그거 어떻게 먹었는데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한달전에 피부과 가서 의사가 처방해준대로 1mg 프페 하루 한번씩 복용 했슴다.

했더니만, 그럼 양을 늘려 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달치 얼마주고 샀냐고 물어보시더군요. 6만원 주고 샀습니다. 했더니만.

헐~ 비싸게 주고 샀네 그러시면서 그게 의보가 안되서 비쌀거야 하더군요.

그러더니만 갑자기.

'이게 다 잘못되서 그래, 왜 탈모가 의보가 안돼. 그래가지고 환자만 부담되고

약품회사랑 약국만 돈 번다니깐 개새씨들이 이래서 나라가 요 꼴이야. 그런거 하나

제대로 못하고...........(연설 한 2분동안 이어짐.)'

의사가 환자 앞에서 그렇게 육두문자 쓰는경우 첨 경험 했습니다. 헐...

하여간 그러면서 그럼 내가 프카로 끊어 줄까? 하는것입니다. 번쩍! 솔직히 오늘 가서

의사선생님한테 프카로 끊어 달라고 졸라 보려고 했었는데, 그래도 그게 불법인것을 알기에

막상 앞에 앉으니 얘기 하기가 그렇더군요. 근데 먼저 말해 주시다니..

게다가 두달치로 끊어 줄테니깐 잘 쪼개먹어 하시는 겁니다. 기냥 의사선생님

안고 울뻔 했슴다. 흑흑.


유전적 탈모가 의사 선생님의 역량과 상관없이, 약 이외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걸

알고있습니다.

그러기에 여기 오시는 많은 분들도, 병원에가서 치료되기를 바래서가 아니라,

처방전 끊으러 가는것이지요. 그래도 이렇게 환자의 아픔을 공감해주는

의사선생님을 만나면 천군 만마를 얻은듯합니다. 왠지 저의 후원자가 생긴것 같은

약간 오버된 감정을 느끼기도 하구요.


하여간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 프카를 구하신다면, 굳이 피부과 가지 마시고, 동네에 있는

의원에 가서 한번 의사선생님한테 졸라 보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네의원이야 어차피 동네 장사이고, 피부과완 달리 탈모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기에

의사선생님과 잘만 얘기해보면 프카처방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여간 프로스카 구입기라고 해서 많이 뭔가 다른 방법을 기대하고 보셨을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우리 모두 득모합시다! 아니지 득모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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