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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프페/프카 복용 2년째 되어 대다모에 쓰는 글

  • 22년 전

  • 3,128
2
안녕하세요..
프로스카 구입관련해서 여기에 마지막으로 글 올린 게 2년 전이네요..
그동안 대다모에 잘 들리지 않은 것은 상태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기 때문이고요..
다시 이렇게 돌아온 것은 전에 여기서 얻은 정보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를 해볼까해서 입니다.

제가 머리숱이 별로 없다는 소리를 듣기 시작한 것은 약 3년전이고요..
내가 이건 탈모다..라고 인지하기 시작한 것은 약 2년 6개월 전입니다.
당시.. 그러니까 제가 프페/프카를 시작할 무렵의 머리 상태를 표현하자면
당시 월드컵 때문에 한창 TV에 많이 나오던 히바우두 정도의 탈모였습니다.
다행히도 탈모 초기였죠.. 정수리 부분의 두피가 약간 드러나보였고
M자 양쪽모서리 부분이 각각 오백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로 빠져있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때문에 두피는 크고 작은 뾰루지로 뒤덮여있었고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띠고 손으로 누르면 아팠습니다.
그리고 양 쪽 M 영역을 손톱으로 긁으면 노란색의 피지가 뭉친듯한
좁쌀만한 알갱이가 많이 나왔었습니다.
빠진 머리카락을 관찰해보면 약 5~6개월 전부터 가늘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었죠..
그래서 머리를 감으면 빗질도 잘 안 되고 서로 엉켜버리고..
머리카락은 긴데 끝은 무겁고 뿌리가 약하니까 축 늘어져서 스타일도 안 나오고 정말 볼품 없었죠..
이마로 한 두개씩 내려온 머리카락들은 제멋대로 흩날리고..
하루 탈모량은 100개를 넘었습니다.
너무 고민이 되어서 찾아온 곳이 여기였고 프페/프카, 미녹, 검은콩 등등의 정보를 얻었었죠..
그래도 일단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피부과를 찾아갔습니다.
의사 선생님도 탈모가 심해서 별로 믿음은 안 가더군요..
일단 지루성 피부염 치료를 받았고 프로페시아 처방을 받아 할 달 간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약을 프로스카로 바꾸고 검은콩 요법과 타메드, 녹차 등 갖은 방법을 다 동원했죠..
제가 그 때 투병일지 비슷하게 기록한 것이 있는데 이걸로 설명을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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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화) 처음 피부과 진료 받음
심한 지루성 피부염. 두피에 여드름 같은 게 많이 돋음. 기름 많이 낌.
히바우두 정도의 탈모. 머리카락에 힘 없음.
빠지는 머리카락 중 긴 것을 관찰해보면 약 5~6개월 전부터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7월 12일(금) 두번째 피부과 진료, 프페 시작

7월 19일(금) 세번째 피부과 진료, 프페 1주차
지루성 피부염 치료(덴드리액, 노드로시정, 니소론정, 액스탈정, 정체불명의 주사) 효과 없음
탈모 증상 진전 없음

7월 26일(금) 프페 2주차
탈모와 지루성 피부염 심해짐(쉐딩?)
올빼미 생활패턴 청산. 소식 결심.

8월 1일(목) 프페 2주차, 타메드 사용 시작
아침에 타메드로 감고 저녁에 리앙뜨로 감음.

8월 7일(수) 프페 3주차, 검은 콩 요법 시작

8월 9일(금) 프페 4주차, 검은 콩 1주차
기름기 줄어듦. 가려운 증상이나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아픈 증상은 사라짐. 두피 여드름은 여전함.
머리카락 뿌리에 힘이 들어간 느낌. 머리는 여전히 많이 빠짐(하루 80~90개쯤?)

8월 16일(금) 프페 5주차, 검은 콩 2주차
여드름 거의 사라짐.
탈모도 줄어든 느낌. M영역 거뭇거뭇해진 것 같음(심리적 효과?).
프페를 프카로 바꿈

8월 23일(금) 프페(프카) 6주차, 검은 콩 3주차
탈모 확실히 줄어듦(하루 50~60개쯤?)
타메드 사용횟수 이틀에 한 번 정도로 줄임.

9월 12일(목) 프페(프카) 2개월, 검은 콩 1개월 1주일
일주일 전쯤 지루성 피부염 재발. 하루 탈모량 약 80개 정도로 늘어남.
타메드 다시 매일 사용.
M영역 잔털 많아진 것 눈으로 확인됨.

9월 19일(금) 프페(프카) 2개월 1주일, 검은 콩 1개월 반
지루성 피부염 완화됨. 하루 탈모량 약 60개.
타메드 격일로 사용. 개인플레이 머리카락들이 없어졌다는 것을 인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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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에는 프페를 시작하고 나서 한 달 후에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3개월만에 머리에 대해 고민을 안 하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머리숱이 별로 없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두피가 좀 붉고 안 좋아보인다는 말은 몇 번 들어봤죠..

저도 한 번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약 4개월 전이군요..
약을 바꿨습니다. 프카에서 인도산 핀카로..
싸고 구하기도 어렵지 않고 해서..
그런데 약을 바꾼지 한 달 정도가 지나자
2년전 여름에 나타났던 증상들이 똑같이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약 5주만에 다시 프카로 바꿨고 그 증상들은 다시 사라졌습니다.
전에 검은콩 요법을 잠깐 중단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아무 이상 없었거든요..
그리고 초기에 썼던 타메드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구요..
그걸로 미루어보아 역시 호전효과는 거의 프페/프카에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창 여기에 많이 들릴 때는 bong2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안 보이시는 거보니까 탈모 탈출에 성공하신 듯 하네요..^^
저도 그렇지만 여기서 정보를 얻고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더 이상 여기 들리지 않는 다른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지금 약을 시작하시는 분들 고민 많이 되시겠지만 꾸준히 복용하시면 효과가 있을테니 포기하지 마세요..
앞으로 검증된 다른 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전 계속 프카를 복용하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저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는데요..(저도 이제 결혼할 때가 됐거든요.. 이제 서른..)
여자친구는 아직 제가 탈모증세가 있었다는 걸 몰라요..
사귀기 전에 헌혈 얘기를 하다가 저는 먹는 약이 있어서 헌혈을 못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계속 궁금해하더군요.. 무슨 약이냐고..
나중에 자연스럽게 얘기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만 얘기해줬는데..
조금 고민은 되네요.. 어떻게 얘기를 해야 여자친구가 충격을 안 받을지..
아뭏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저의 글이 지금 치료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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