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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초기M자탈모 프카 복용3개월반정도됬네요

  • 21년 전

  • 1,837
0
프카 3개월반정도 지났네요
제 배경을 설명하자면
일단은 아버지가 완전 대머리시구요 할아버지 대머리,삼촌,막내삼촌 대머리시구요,외가쪽 외할아머지도 대머리시죠
심각하죠 -_-;
아버지 혈액형이 O형이십니다 그래서 그런지U자 그러니깐 이마한가운데부터 둥그렇게 파들어가는 탈모를 겪으셨구요 저는 혈액형이B형이라 M자를 겪게되었습니다.(혈액형과 탈모에관한글을 어디서 본기억이 확실히 남니다만 확실한 근거있는건지는 잘모르겠더군요 확인해볼수있는사람이 아버지와 저 둘뿐이니..여러분들도 확인해주셨으면 ㅎㅎ;)

어렸을부터 저는 엄청 마른체형에 건성피부,건성두피를 소유하고있었구요 고등학교 졸업전만해도 엄청난건성에모공하나에 머리카락이 3~5개씩나는 그런 두피를 소유하고있었습니다 게임에미쳐서 머리를 몇일안감아도 티도안났었죠 기름은 고사하고 퍽퍽했던게 아직도 기억이남니다 ㅎㅎ;

저는
작년 여름쯔음에 탈모가 시작됬는데요 전 전혀눈치못챘는데 이년정도 가던 미용실 아줌마가 언제부터인가 숯치는가위를 별로 안쓰더라구요 평소엔 무쟈게 숯을쳤었는데 그래서 제가 숯좀 많이쳐주세요 했더니 너 머리숱이 왜이리 적어졌나고 되물으시더군요 아버지가 대머리라는 사실은 인지하고있었어도 제가 탈모가 될거라는건 진짜 꿈도못꿨는데 이게 왠 날벼락인가 싶었습니다. 서둘러 미용실에서 빠져나온뒤 집에서 머리를 한번 감아봤습니다. 헉-_- 한번헹굴때마다 40개씩빠지더군요
분명히 잘헹궜는데 두번째헹굼에서도 20개는 족히 빠지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헹굴땐 10개정도...

그후로
암담해서 방에만 틀어박혀있었습니다 패닉상태였죠 (제나이또래 탈모인들 모두가 공감하실듯 합니다.)
워낙에 건성이었던 저라 그리 심한 지성이되진않았구요 그냥 푸석푸석했던 머리카락에윤기가 조금 도는정도 그나마 삐죽빼죽이었던 머리가 어느정도 정돈이 되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비듬도 조금 발견되구요
몇달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죽은듯이 지내다가(수업도 거의 빼먹었죠) 머리빠지는건 확실히 인지한상태라
자포자기한상태에서 어느날 거울을 보니 이마양끝이 조금 올라가있더군요
이건 발등에 불이떨어진거다 생각해서 이것저것 방편을 생각해보다가
간신히 어머니의 도움으로 프로스카를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운이좋았던거 같습니다.
어머니가 보건소에 근무하시는데 보건소파견나오시는 공중보건의 친구분 비뇨전문의선생님께 처방을 얻어서 약을 먹었죠
처음으로 약이오던날 어머니가 일일이 4등분 쪼개셔서(어머니는 이미 폐경이오셨죠) 약봉투에 일일히 담아가져오셨더군요
정말 조그만 파란색 볼품없는약 이것에 제인생을 올인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군요
한 한달정도는 아무런 차도가 없었습니다 머리가 간지러워서 만져보면 허연가루도 묻어나오는건 여전하구요
탈모량은 전혀변화없었습니다
약복용 한달반정도 지날때쯤 진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방안에서 소리도 빽빽 질러보고 벽도 막 두들기고 머리도 쥐어뜯고요 아버지는 이해도못해주시고 저를 나무라시더군요 저는 너무 억울하고슬프고 눈물이 다나더군요 조용히 가위를들고 화장실로향했습니다 울먹이면서 머리를 한움큼 한웅큼씩 잘라냈죠 대충다듬고 면도기로 잔털밀고는 다시 면도칼로 면도까지 해버렸죠 M자 양끝에는 역시나 다른곳에서느껴지는 꺼칠꺼칠한 맛이 없더군요 힘없는 모공만 느껴질뿐

완전삭발한후 머리를 정말 정성스럽게 감았죠(감을때 머리빠지는걸 알아챌수가없어서 좋더군요 삭발로 심적안정을 조금이나마 얻었습니다)

복용두달반쯤 지나니 머리가 진짜 금방 자라더군요 저는 아예 안자랄줄알았는데 금방 시커매지더라구요 하지만 엠자부위는
여전히 힘없는 솜털뿐이었구요 잔털을 볼때마다 이건 점차빠지는건지 나는건지 당췌감을잡을수없어서 더 우울해지더라구요
아예 신경을 끊고 살았습니다 우울함에 가득차서 마루와 제방 거울도 치웠습니다

아아
몇일전 햇빛나는날 안방에 거울을 보니 M자부분이 메꿔졌더군요!!
오히려약간은 담담해지더라구요 그동안 고통받은기억이 생각나면서 또 나는 앞으로 평생 이약을 복용할수밖에없구나 라고 느끼니 약간 암울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약빨 받는게 어디입니까 오랜만에 기분내서 저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친구들불러서 씨익하고 웃어주면서 매일쓰던 비니벗고 머리를보여줬더니 친구들이 다들 놀라더군요 이마끝에 파인부분 어디갔냐고?!

여기까지가 저의 극초기 탈모극복기구요 앞으로도 계속 약복용꾸준히 하면서 관찰할거구요 사진을 찍어두지않은게 후회되네요 디카가없어서 누나폰이라도 빌려서 사진을 나중에라도 올리고싶네요

그리고 몇가지 제가한걸 알려드리자면 삭발(탈모량 확인불가로인한 정신적데미지완화) 물 몇모금씩 나눠서 꾸준히 많이마시기(사실 노력이라곤 약먹고 머리감고 물많이마신것밖엔 한건없습니다 음식도 안가리고먹고 술도먹고 담배는 원래안하구요)
머리를 감으실때 직접샴푸를 머리에 바르시지마시고요 물을조금 받아놓으시고 그곳에 샴푸를 넣고 거품을내세요
그곳에 머리를넣고 거품을내는데요 이거 직접머리에샴푸바르는것과 엄청난 차이가있더군요 한번해보시길

마지막으로
일단 저는 치아,눈,귀 모발 우리몸 신체어느것이나 건강할때 지키는것이 가장좋다고생각해서 프카 극초반러쉬를 감행한거구요 프카약발이 몇년밖에 안간다는 속설도있으니 자신의 현상태를 체크한후 약복용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탈모극복하시기바랍니다 지금보니 새벽에 진짜 두서없이 막 썼는데요 제글이 엠자탈모는 프페 효과가 없다있다 의견이분분한 상태에서 엠자탈모분들에게 희망을 주는글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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