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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re] 여러분 유전대머리 보통 언제부터 빠지던가요?

  • 21년 전

  • 1,437
0

>저는 80년생인데요. 우리나이로 25해부터 눈에 띄게 머리가 빠지던데요..
>23,24일때는 미용실 다니면 미용사가 '머리 빠지겠네'하면 그냥 웃으며 넘겼는데,,
>
>25이 되니 앞머리부터 밀리기 시작하더군요,,
>
>~님들은 보통 언제부터 그렇게 빠지시던가요???


전 73년생입니다.
현재 심한 M자에 정수리 좀 없습니다.
27살에 약간의 기미가 비쳐서 삭발 한번 하고..
친구들이 알아차린거는 29살.
지금은 33인데..브루스윌리습니다.ㅋ~

27살까지는 머리에 별쇼를 다했죠...강백호 스타일, 언발란스, 빨간염색..
별명이 제비였답니다..그립던 시절이죠..ㅠㅠ
무스랑 초강력 스프레이 뿌리고 밤새 술먹고 머리 안감고 그냥 자고..그대로 모자쓰고 학교가고..ㅋ
지금생각하면 정말 관리안햇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배님들은 기미가 쪼금 보이면 바로 머리 잘감고 하면 어느정도 유지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나 브루스윌리스다~ 하면서 다닌답니다.
원래 좀 뻔뻔해서리..
(처음 빠질때는 세상 살기 싫었습니다. 애인이 마음 아프다그럴떼...)

집안은 민대머리는 없고 다들 숱이 좀 없는 편입니다
그런데 젊었을때 몸관리 하신 아버님이랑 큰아버님은(현재 68, 71세) 나이에 비해 평균을 유지하시고,
술담배 아직 좋아하시는 작은아버님은 휑하십니다.

아무리 유전이라해도 역시 몸관리가 중요한듯..
제 생각은 머리빠지는것은 노화가 그만큼 빨리오는거라 생각합니다.
몸관리 잘하시고, 규칙적인 생활하면 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신경 덜쓰시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술을 엄청 좋아해서리..눈팅만 하다가 오늘 처음 글쓰네요...(역시 술먹었습니다.ㅠㅠ)

프페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약에 의존하면 평생 해야될것 같아서,
요즘은 운동하고 머리 잘감고 잘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창때보다 머리 안빠지고, 머리 굵어졌습니다.
(가끔 술 많이 마시면 아침에 많이 빠집니다..내일 아침 두렵네요..ㅋ)

이 나이에 만화책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습지만,
'강철의 연금술사'란 만화에서 '등가교환'이란 말이 생각이 납니다.
한낯 터럭에 불과한 머리를 잃으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 자신을 찾는 다른 방법.
우리는 머리카락을 잃으면서 남과 자신에 대한 내면을 보는 방법을 터득하지는 않았을까요?

자신있게 사는, 머리카락이 조금 없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숀코네리처럼, 브루스윌리스처럼, 율브린너 처럼..

아...저 술 정말 많이 먹었나봅니다..ㅋ~
우리 머리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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