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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Re: 어제 선 봤읍니다....

  • 25년 전

  • 717
0
끄 wrote:
> 어제 일요일날 선을 봤읍니다.
> 연세 마느신 부모님들 혼자사는 아들 걱정하시느라 주선한 자리기에
> 내키지 않는 마음이지만-외모때문에- 나갔읍니다.전 71년 돼지띠입니다.
>
> 엉성한 머리를 증모제루 감추려해봤지만 그게 어떻게 다 되겠읍니까..
> 선 보러 나온 아가씨가 처음 저를 본 순간부터 제 머리 위를 한번 보더니
> 헤어질때가지는 의식적으로 제 머리쪽에 누길을 않주려 했읍니다.
>
> 저도 그녀의 얼굴을 눈길을 맞추지 못했읍니다.외모에 자신이 업으니..
>
> 돌아와서 부모님들이 물어 보셧읍니다..어댔냐구..맘 속으로는 울고 싶은
> 맘이었지만 부모님에게 어찌 그럴수 있겠읍니까..그냥 웃으면서 서루 이야기 잘하구 연락 하자구 했다구 말씀 드렸읍니다.
>
> 오늘 제가 그녀에게 전화했읍니다.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했는데.
> 저녁 전화에선 전화하는게 불편하다구 자기가 연락할때까지 전화하지 말라구
> 하더군요.
>
> 사람을 차별하는건 아니지만 저 공부 남들보다 더하면 더했구
> 직장두 다니구 남들이 성격좋다는 소리도 마니 합니다.
> 그러나 그 얘기 듣는순간 너무 화가 났읍니다.
> 그녀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하지않고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아마 제 자신의 삐뚤어진 생각일진 몰라두...
>
> 그냥 오늘만은 너무 허탈하고 착잡합니다.내일 회사에 나가기 싫어서
> 결근할생각으로 소주2병 사왔읍니다.
>
> 그리고 기분 좋은 얘기는 아니지만 어디가에 말하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적어봅니다. 소주 반병 정도 마시고 텅빈 방에 홀로 글을 쓰고 나머지 술을 먹어야겠읍니다.
>
> 이불이나 푹 뒤집어 쓰고 자야겠군요.
>
> 두서업는 얘기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았군요.
> 그럼 이만..

헐... 딱히 드릴 말씀이 없군요... 그저 힘내시고 용기 잃지말라는 말 밖에는
거기에 나왔던 여자...사실 외모를 많이 따지는 게 현실이긴 하지만..그리 지혜로운 여자는 아닌거 같군요.. 그저 외모 하나만 보고 다른 내면의 아름다움은 알려고 하질 않으니까요...글쎄 얼마나 잘생긴 남자를 만나고 얼마나 행복하게 살지 궁금하군요. 하지만 정작 님의 가슴이 넘 아프겠군요.
곁에 계시다면 제가 그 술 따라 드리고 싶군요.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마시길...물론 힘들겠지만요.
항상 건강하시길...님이 평안과 행복을 빌겠습니다..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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