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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녹시딜액]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20년 전

  • 1,001
0
탈모로 인해서 같이 고통받고 있는 사람으로서 글쓴이의 심정이 마음에 와 닿네요.
눈팅만 해왔던 제가 답글을 남기는 것은 처음인데...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우선 24살이라는 젊은 나이와 집안에 대머리인 어르신이 안계시다는 것으로 인해...
본인이 남성형 탈모인가 아닌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계신것 같은데요.
저도 똑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어요. 저와 비슷한 경우인듯

잘 아시다시피 탈모는 유전적인 형질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쪽보다는 어머니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데....
어머니가 탈모유전자를 가지고 있으시다고 해도....남자분들처럼 많이 표가 나지않습니다.
제가 갔던 병원의 의사선생님은...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사돈의 팔촌까지 다 따져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보니..외가쪽으로 외할아버지와 삼촌들은 모두 정상이지만...
작은외할아버지가 대머리이시고....어머니가 갱년기 이후에 머리숱이 적어지시더라고요.

유전적인 이유든 아니든...먼저 본인이 심각하게 고민을 할 정도로 머리숱이 없어지고 있다면..
상황을 분명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냐..난 아니야. 스트레스거나 두피관리를 잘못해서 일시적인 걸꺼야..'하고 방치하시다간 나중에 더 큰 후회를 할수있습니다. 주위에서 그런 경우를 좀 봤어요

제 나이 지금 26.
군대에서 한참 스트레스 받던 23살때부터 탈모가 시작된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인정을 하지 못하고...아닐거야 하면서 방치를 했지만...상황은 갈수록 악화만 되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피부과와 한의원을 찾아다니며, 심지어는 답답한 마음에 이 약국 저 약국 들어가서 약사의 의견을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의사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해요. "머리카락 빠지는 걸로 봐서는 탈모가 아닌거 같다"에서,
"탈모일수도 있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니...일시적인 걸거다. 치료하면서 기다려보자. 약 먹어라.."
"남성형탈모인거 같다.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대머리가 많다. " 등등...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도 속시원히 대답을 해주질않죠. 정말 답답한 노릇인데..어찌보면 당연한 걸지도 모릅니다.
대머리 치료법이 없는 것처럼...대머리의 정확한 원인과 내가 거기에 정확히 해당하는지는 누구도 알지못한다는 겁니다.

본인이 가장 잘 알지요.
머리카락이 힘이 없이 가늘어지고, 이마라인이 M자로 넓어지고, 머리감을때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많다면 여지없이 탈모를 의심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바로 관리들어가셔야 하고요.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니까요.

우여곡절끝에 저는 탈모가 시작된지 2년이 넘어서야..결심을 하고 프카를 먹고...미녹을 바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제 M라인 깊어졌고요. 정수리 숱은 더 줄었네요.
얼마나 스트레스였는지..지난 겨울에는 삭발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더 늦기전에 약을 먹고 치료를 시작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꾸준히 미녹을 바른 이마에 새로 머리카락이 나고 있는데 이제 제법 커졌네요.
M라인에 주로 하는 모발이식 비싸다는데....이게 돈으로 치면 얼마나 수지맞은 겁니까? ㅎㅎㅎ
정수리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요.
희망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거지요.
2년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로..여자를 만나기가 왠지 두려웠는데, 조금씩 극복하고 있습니다.

탈모가 저의 많은 것을 바꿔놓았지요.
탈모는 무엇보다 마음의 병입니다.
특히 젊은 나이에 탈모란..정말 죽고싶은 마음뿐이죠.
자신감 상실....로 인해서...안해본 생각이 없을 정도에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탈모는....나를 돌아보고...현실을 반성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면...반드시 나아질 수 있습니다.
먼저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머리숱이 줄어들지 않습니까?
우리는 남들보다 조금 더 먼저 시련을 맞이한 거 뿐이에요.
무척 고통스럽지만 극복해낼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무엇보다 프카를 복용하면서 술.담배를 줄였어요.
1주일에 5-6일은 마시던 술(특히 맥주를 좋아해서...캔맥주를 냉장고에 쌓아놓고 마시고..친구를 만날땐 항상 소주~)을 1주일에 1번으로 줄이고, 담배는 6개월전부터 끊었습니다.
프카때문에 많이 피곤해졌는데요, 일단 술을 줄이고(제가 약발이 남보다 덜 받던..이유는 술때문이었을거에요. 모든 약이 그렇지만...음주하면 간이 피곤해져서 효과가 훨씬 저하된다는...)
수영과 탁구를 치면서 비타민을 복용하니까 많이 좋아진거 같아요.
머리숱은 적어졌지만 피부라든가, 체력, 집중력은 예전보다 더 나아졌어요.
자위도 몸에 좋지않은 것만큼은 확실한거 같아서 엄청 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위하면 호르몬 작용이 활발해져서 탈모가 더 진행된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결혼식장이나 면접과 같은 중요한 순간에는....증모제를 사용하고 있고요.(증모제...요놈을 알게된 뒤로는 자신감이 많이 늘어났어요)

님의 글을 보니...예전의 제가 생각나서 간단하게 답글 단다는게 상당히 길어졌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하나뿐...
먼저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고 현실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그게 가장 자신에게 도움이 되요.
그리고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면 탈모를 극복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마음에 병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힘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일 또 다시 살아갈수 밖에 없지않겠습니까?
즐겁게...행복하게 사세요.









>다니던 병원을 안다닌지는 6개월이 되었습니다.
>
>정수리쪽 탈모거든요. 요즘은 앞쪽라인도 정상을 향해 발돋움 하려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
>올해 24인데요. 저희 집안에서는 탈모로 인해서 대머리는 한명도 없다고 합니다..
>
>그런데 다니던 병원에서는(경희의료원) 가기만 하면 처방내려 뭐좀 물어보려고하면 지 얘기해.
>
>그래서 그 병원에 대해서 실망을 좀했습니다.
>
>
>제가 재수때와 대학교생활1년을 너무 불규칙하게 지내고 특히 두피관리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 막 지냈던것 같습니다.
>
>그래서 탈모가 생긴건 아닐지 생각이 듭니다.
>
>대다모 선후배님들..
>
>제 탈모에 대한 진단을 받으려면 도대체 어디가야 합니까?
>
>피부과 입니까 ? 한의원입니까?
>
>아시는 분들이 계시면 그냥 피부과요 한의원이요 하시지 말았으면 좋겠다는게 제 바램이자 죄송한 부탁이구요.
>
>본인이 가서 검사받고 탈모에 대한 원인을 알게된 곳을 이름까지 말해주셨으면 정말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
>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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