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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녹시딜액] 역시나 미녹시딜은 말이 많이 나오는 약이네요.

  • 19년 전

  • 2,184
2
정말 오랜만에 대다모에 들어와서 이런저런 글도 보고 둘러 보았는데...

많이 아쉬운건 아직 획기적인 뉴스나 소식이 없다는 것이네요.

제가 대다모를 처음 안게 02년도인데, 이쯤되면 참 많은 일이 벌어나 줘도

이상하지 않을텐데, 하루하루 정말 효과적인 탈모치료제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되서 참 서글픕니다.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를 당할 수 있는건 참 없다는걸 저번 반년간 뼈져리게

깨달았습니다. 스트레스를 무진장 받고 하루에 밥을 1-2끼 거르는걸 당연하

게 여기는 생활, 거기다 늦게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하다보니 몸이 확실

히 약해지는게 느껴졌습니다. 뭐 그것만이라면 이렇게 글을 쓰진 않겠지만

머리도 참 많이 빠졌습니다. 방바닥에 뒹구는 무수한 머리카락들은 보면 소

름이 돋더라구요 ^^;;


5년간 먹어오는 프카덕분에 정수리는 많이 보호받고 있었는데 이놈의 왼쪽

이마는 조금씩 깕아 올라가더군요. 프카약발로 엠자까지 효과보는 분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프카만 먹고 샴푸는 댕기머리있는거 걍 쓴지 반년이 지났는데, 어느순간

엄청난 속도로 이마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하... 눈물 나더라구요.


5년동안 탈모와 씨름하면서 미녹시딜은 양날의 칼 같은 약이었습니다. 안쓰

면 불안해서 한번 써보다가 솜털은 나는데 잘 자라지 않고, 바르기 귀찮고

또 생활때문에 좀 힘든 감도 있고, 그래서 끊고, 그러다 계속 탈모가 진행되

면 약 끊은거 때문에 그런가 보다란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하고. 눈에띄게

효과가 보이는 것도 아니며 예전(02년도)때부터 미녹은 쉐딩이 심하다, 효과

별로다. 그냥 치료할게 마땅찮으니까쓴다 등등 지금 나오는 말들과 거의 비

슷한 말들로 가득했었기에 저도 이런저런 미녹에는 손대기 망설였었습니다.


근데, 지금 다시 미녹을 쓰고 있습니다. 생각이 바뀌어 가더라구요. 그리고

한가지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아... 어쩔수 없구나. 지금 현재에서

내가 이 엠자를 위해 할 수 있는게 없구나. 그냥 둬도 어차피 빠르던 늦던

빠지겠구나... 하는 사실을 말이죠. 받아들이게 되니까 미녹에 다시 손이 갔

습니다. 머리가 다시 나는걸 기대하는 마음이 아니라 미녹시딜의 기전이

혈관 확장을 통한 것이기에 적어도 머리에 영양이라도 더 보내주고 싶어서

갖고있는 머리라도 보전하고 싶어서란 마음으로 바르고 있습니다.


에고고, 이젠 좋다 나쁘다를 논하기도 지칩니다. 이대로 죽어가는 머리카락

을 보는것도 안타까워서 적어도 현재로서 쓸수있는 방법은 써보고 싶은 마음

에 다시 미녹을 바르네요. 요즘건 스포이드로 나와서 바르기가 참 좋아졌네

요. 버물리 통에 넣어서 바르곤 했었는데 ^^


대다모 인들, 머리가 빠지는 만큼 자신의 자아도 빠져나가는걸 뼈져리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 하나만 살짝 바뀌면 포기한다는 것이 참 바보

같은 일이란걸 알게된다고 믿습니다. 다들 힘내시고 지치면 보신탕이라도

한그릇 먹고 툴툴 털어버리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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