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시아를 복용한지 4개월된 올 해 29살 된 남잡니다.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건 대학 때부터였으니까, 벌써 7-8년 정도 된 거 같구요. 회사 들어와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까 확 빠졌습니다. 그래서
아예 증모제 사용도 힘들정도였습니다. 특히 앞머리는 거의 듬성 듬성했고,
정수리 부근까지 탈모가 심각할 정도였습니다.
2 년전부터는 증모제를 사용했는데, 이 증모제도 앞머리 부근에는
어느정도 머리가 있어야 이게 쓸모가 있지. 머리가 아예 듬성 듬성 있으면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효과가 없다기 보단, 너무 티가 나서 쓸 수 없죠.
때문에 가발을 쓸까 고민하다가, 일단 프로페시아를 먹고,
모발 이식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11월부터 프로페시아를
매일 매일 빠지지 않고 먹었습니다. 밤 12시가 좋다고 해서, 그 시간에
맞춰서 먹었고, 아마도 1-2일 정도 빼먹은 적은 있지만, 대부분 충실히
먹었다고 자부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결론만 말한다면 어느정도 효과가 있씁니다.
특히 정수리 부분은 거의 완벽히 복원이 됐습니다. 정수리 부근은
여지껏 '그거 나봐야 앞머리 없으면 똑같이 대머리지 뭐..... '라고 생각했는데 , 그건 아닙니다. 정수리 부분만 완벽히 나도 앞에서 딱 봤을 때는
훨씬 나아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앞머리는 그다지 큰 효과가 없습니다. 그냥 탈모 방지 효과정도 ? 그 정도로 만족한다면 꼭 먹어야 할 약으로 생각됩니다.
부작용에 대해서는 저같은 경우 성욕 감퇴가 눈에 띄게 나타났고, 발기력도
조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만, 아직 미혼이고, 막말로 '거시기 쓸 일' 도
별로 없기 땜에 아직은 그냥 참을 만 합니다.
지금 현재는 앞쪽 머리중에 맨 앞쪽은 아예 포기하고, 정수리와 그 중간
부분 - 정수리 보다 밀도가 떨어지고 앞머리 보단 밀도가 높은 지역- 에
약간 증모제를 뿌리고 회사 생활을 하는데, 사람들 모두 예전보다 훨씬
좋다고 합니다.
여기서 증모제 1년 이상 쓴 사람으로서 증모제의 장 단점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증모제는 첨엔 참 좋습니다.어느 정도 머리 숱이 있을땐 말이죠.
하지만 크나 큰 단점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째, 증모제를 사용하면 할 수록 사용 안하면 안되기 때문에 - 이건
마치 중독과도 같은 거죠 - 계속 사용해야 하는데, 이게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왜냐면 증모제로 어느정도 만족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탈모 치료를 게을리 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한마디로 ' 뭐 증모제 쓰면 감쪽 같은 데 뭘... ' 이란 생각입니다.
하지만 참 위험한 발상입니다. 평생 증모제 쓸겁니까 ? 귀찮은 건 둘째 치고,
항상 불안하고, 남의 집 가서 잘 수도 없고, 또 증모제 쓰는 거 알아 체는
사람 있으면 쪽팔리고 - 실제로 저도 몇번 정도 ' 야 너 뭐 뿌리냐 혹은
'야 머리가 숯가루 뿌린거 같다'란 말을 들은 적 있습니다 - 등등 .....
둘째, 증모제 회사에서는 아니라고 하지만, 증모제가 탈모를 가속화
시키는 또 다른 요인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특히 스프레이 사용 말입니다. 전 한동안 증모제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모자 쓰고 버텼는데, 훨씬
덜 빠졌습니다.
아무튼 증모제 환상에서 빨리 벗어나셔서, 여러가지 약을 구입해서
적극적으로 탈모에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증모제는 탈모를 일부 가릴 수는 있지만, 약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프로페시아 외에 다른 약 - 미녹 제외- 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게 맞습니다. 저도 이 약 저약 다 먹어봤습니다.
돈 만 날리고 머리는 더 빠졌습니다. 특히 머리에 바르는 약들.....
예를들어 엔비에이치 958 인가 하는 약은 아예 한통 쓰고 다 버렸습니다.
요즘은 그냥 프로페시아 먹고 녹차 하루에 10잔 정도 마시고,
한약방에서 다시마 검정콩 등등 넣어서 환으로 만들어 가끔씩 먹는데,
글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앞으로 제 머리 상태가 저 스스로도
궁금합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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