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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프카 9년 차.. 폭풍이 몰려온다.

  • 14년 전

  • 2,680
7
최근 하수도 구멍을 보며 멘붕에 빠진 프카 경력 9년의 30대 중반임다.

제대 후에 머리가 숭숭 빠지고 거울을 봐도 좀 훤~하길래 병원을 갔더니
충격적인 탈모진단!!

그 때부터 해서 프카를 먹었는데, 어느새 9년 이네요.
첨엔 거짓말처럼 머리가 안빠졌더랬어요.
거의 10년을 남들보기에 크게 무리없는(위에서 정수리를 내려다 보지만 않으면 크게 표시는 안났어요)
상태로 프카의 고마움을 잊은 체 낼름 낼름 복용했지요.

그러다가 작년부터인가..
힘을 읽어가면서 가늘어지는 머리카락에, 이별하는 놈들까지 계속 늘어나네요.
그 동안 잘 벼텼다 위안해보지만, 아직 갈길을 생각하니 ㅜㅜ.

마지막으로
아침에 한 알, 저녁에 한 알 먹기 전에 산신할머니께 기도까지 첨부해서 하루 두 알에 도전해 본 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과감히 삭발하고 커밍아웃 할랍니다.

'친구들아. 나 사실... 탈모쟁이야ㅜㅜ'

혹시 저처럼 프카 오래드신 분들도 이러신가요?
아님 나이가 서른 중반 쯤 되니까 약발로 떨어지는건가요?
그것도 아님.. 약을 앞에 두고 굿이라도 해야되나요??

멘붕에 빠지니 웃음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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