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gull wrote:
>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 6월말부터 7월 중순까지 보름간 프카먹다가...약을 못구해서 열흘간 쉬었구요..
> 다시 먹은지 3주일째 됩니다.
> 머 아직까지 복용기랄껀 없지만 머리감을때 확실히 덜 빠지더군요...
>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고, 꾸준히 먹어볼랍니다...
> 한달을 채우고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중앙일보 기사때문에 열받아서요.
> 아래에는 제가 고종관 기자에게 보낸 메일의 내용입니다.
> 글솜씨가 부족해서 제대로 의견을 전달한건지...혹 제가 빠뜨린 부분이 있다면
> 추가로 의견좀 보내주세요...
>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차분한 모습을 보여야될꺼 같구요...
> 멜주소는
kojokw@joongang.co.kr입니다.
>
> 제목:좀 더 신중한 기사를 쓰시길...
>
> 먼저...누구를 위한 기사인지 분간이 안간다는 말씀을 드리구요.
> 탈모관련 사이트 게시판에 올려진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과 경제적인 문제 등에 관한 내용도
> 참고하셨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사회의 편견속에서 탈모증으로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들(학생, 결혼적령기의 직장인, 그 이상 연령대의 사람들, 여성들...)의 가슴아픈 사연들은 읽어보기나 하셨는지요?
> 기사 내용대로 현행법상 프로스카를 처방받아서 탈모치료제로 쓰는것이 과연 불법이다라고
> 보건복지부(여기를 일반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아시죠...세금 축내는 무사안일, 복지부동의
> 대표적인 공무원 집단---제 주변사람들은 다 이렇게 생각하더라구여) 사람의 말을 아무 비판없이
> 인용하기만 하는것이 제대로된 기사인지 묻고 싶습니다.
> 왜...그럴수밖에 없는것인가?
> 왜 똑같은 성분의 약인 프로페시아를 탈모치료제로 승인해놓고도 의보처방을 받을수 없게 만들어 놓았는가?
> ---약값이 어느정도 차이나는지 아시나요...10배 이상이죠...오해가 있을꺼같아 비교를 해드리죠...
> 프로스카를 의보로 사면 30알에 17300원(4~5개월치), 의보없이 구하면 30알에 5만~6만원 정도인데,
> 프로페시아는 의보가 안되고 30알(1개월치)에 5만~6만원 정도입니다...
> 처방전으로 프로스카를 살때와 비교하면 10배 이상의 돈이 듭니다.
> 이 약은 감기약이나 다이어트약처럼 몇일, 몇달간 먹는게 아니라 어쩌면 평생 먹을수도 있는 약입니다.
> 탈모증 때문에 자살기도, 결혼실패, 취업실패, 대인기피증, 사이비약이나 치료에 쏟아붓는 엄청난 돈들...
> 그런것들에 대한 고려는 왜 없었는지요...너무 쉽게 기사를 쓰신것 같네요...
> 주위에 가족이나 친구, 선후배, 하다못해 동네 주민중에 탈모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분명 있을겁니다.
> 그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세요...탈모로 인한 정신적, 경제적, 사회적 고통이 어느정도인지...
> 그리고 얼마나 잘못된 의료행정이 많은지와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를 써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의 글은 이미 활자로 인쇄되는 순간 엄청난 파급효과와 사회적 가치기준을 제시한다는걸 명심하십시요.
> 그리고...다시 한번 찬찬히 이번 기사와 관련된 자료들에 대한 재조사와 프로페시아의 의보제외의 문제점에 대한
> 심도있는 기사를 기대합니다.
>
제가 하고싶은말...여기있는 사람들이 하고 싶은 말을 너무나 깔끔하게 말씀하셨군여...
정말 좋은 글입니다. 중앙일보기자도 보고선 느끼는 바가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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