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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피나스테라이드+미녹시딜 병행치료의 M자부위 효과에 대한 논문내용요약]

  • 13년 전

  • 12,644
16
가입 후 꽤나 많은 양의 게시물들을 검색해보았는데요,
게시되는 글들 중에 상당수의 내용이, M자 부위에 약물치료의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과
미녹시딜의 병행효과에 대한 의문 혹은 부정적 경험담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초기에서 중기 단계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이자 미용상으로 중요한
부분이 앞머리선이기 때문에 많은 회원분들이 궁금하게 여기시는 내용이겠지요.

이에 대해 개인적 치료결과를 올리는 것보다는 통계적 유의성이 인정되는 임상결과를
제시하는 것이 보다 객관적인 신념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임상대상은 Norwood-Hamilton 분류 상 II~IV형 환자 100명(18세 ~ 65세)이었구요,
세 종류의 군으로 나누어, 1군은 피나 단독 치료군(하루 1mg 복용),
2군은 미녹 단독 치료군(1일 2회 도포, 1회 1ml)
3군은 피나+미녹 병행치료군입니다.
효과판정은 각 치료군에서 6개월 간의 치료에 따라 앞머리선이 내려오는 정도를
캘리퍼스를 이용하여 최대한 정확히 측정하였다고 하네요.
통계처리의 유의수준은 p-value 0.05 이하로 하였고, 앞머리선 길이는 t검정(양측검정)을
이용비교, 각 치료군 구성비의 동일성 여부는 chi-square 검정을 시행하였다고 하네요.

오른쪽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각의 치료군 모두에서
앞머리선 중심부위, 왼쪽 및 오른쪽 측두와(왼쪽,오른쪽M자골) 세 부분 모두에서
치료 전과 비교하여 치료 후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p-value인데요, p값은 통계처리의 유의수준을 결정하는
수치로서 0.05라면 오차수준 5%를(귀무가설이 진실이지만 잘못기각할 확률 - 즉,
각각의 치료가 사실은 효과가 없다고 가정한 귀무가설을 효과가 있다고 잘못 판정할 확률)
나타내는거죠. 오른쪽 그래프에서는 모든 p-value가 0.000입니다(0에 수렴)
세 군의 치료군 모두가 치료전과 비교해서 통계적으로 확실하게 변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놀랍게도 미녹시딜 역시 "분명히" 효과가 있는 약물이라는 거죠...

이제 더 중요한 것은 변화의 정도겠지요. 왼쪽 그래프를 보시면,
센터,좌,우 세부분 모두에서 피나+미녹 병합치료군이 단독치료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피나스테라이드는 센터,좌,우M자 3부위 간의 치료효과에 차이가 거의 없으나
미녹단독군, 피나+미녹 병합군에서는 센터부위보다 좌,우M자 부위의 효과가
두드러짐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논문에서는 중앙부와 측두와의 생리적,해부학적
차이라기 보다는 탈모증 호발 부위이며 미용상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위인 양측
측두와(M자골) 부위에 미녹시딜액을 집중적으로 도포하고 중앙부위 도포에는
소홀했기때문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사실, 제가 이 글을 통해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의 table을 보시면 바로 확인하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어릴수록, 탈모정도가 심하지 않을수록 약물치료로 인한
개선정도가 현저할 것이라고 생각을 해왔는데요, 이 표를 보면 꼭 그렇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치료군에서 탈모정도에 대한 치료효과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p-value가 너무 높습니다)
(오히려 피나 단독치료군에서는 IV형 환자 치료효과가 가장 높습니다
모든 치료군의 부위별 평균을 살펴보시면,
왼쪽 측두와에서 II형 평균 3.63mm, III형 4.18mm ,IV형 4.17mm 호전 (p-value=0.760)
앞머리 중심에서 II형 평균 1.99mm, III형 3.01mm ,IV형 2.17mm 호전 (p-value=0.439)
오른 측두와에서 II형 평균 4.30mm, III형 5.16mm ,IV형 3.67mm 호전 (p-value=0.868)
(역시 탈모치료는 케이스바이케이스인 것일까요...)

V단계 이상의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았고, 표본의 수가 적어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중증도 정도(IV기)의 탈모까지는 탈모진행정도와 크게 상관없이
6개월 간의 치료효과에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조금의 개선만으로도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어서
만족도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논문결론]
안드로겐성 탈모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finasteride 단독치료군,
minoxidil액 단독치료군, 그리고 finasteride와 minoxidil액의 병합요법을
시행한 환자군으로 나누어 앞머리선의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관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Finasteride와 minoxidil의 병합 요법 시
양측 측두와는 평균 7 mm 정도 호전되었다.
안드로겐성 탈모증의 치료에 있어서 finasteride와 minoxidil의 병합 요법이
각각의 단독 요법에 비해 상승효과가 있었다. 앞머리선 중심에서 치료군 간에
치료효과의 차이가 좌, 우측 측두와와 비교해서 현저히 줄어든 것은 minoxidil액 도
포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의 결론]
결론을 보시면 느끼셨겠지만, 미녹시딜 써볼만한 약물입니다.
저는 약물치료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경험상의 효과에 대해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저도 최소한 6개월에서 1년 이상 사용해보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논문과 임상에서도 최소 6개월 1일 2회도포(2ml) 기준으로 삼죠.
미녹시딜 쉐딩 및 기타 부작용에 대한 글이 많은데, 우선은 사용하시고
결정하셔도 그다지 돌아가는 방법은 아닌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많은 논문과 임상결과가 거짓이 아니라면 미녹시딜이 탈모를 가속화시키지는
않는 거죠.

"에포케!"
철학에서 이런 말 있지 않습니까...
후설 등의 현상학자들이 자주 사용했던 용어인데, 판단유예라는 뜻입니다,
상황이 너무 복잡하여 쉽게 결정할 수 없을 때, 판단을 유보한 채
약물의 효과에 일단 몸을 던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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