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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잡담 그리고 복용기

  • 24년 전

  • 833
0
매번 좋은 정보만 읽어가다가 처음 글 올립니다.

올해 스물 여섯, 직장인 입니다.

친가, 양가 어르신 모두 머리가 없는지라

어릴적부터 그러려니 하며 살았습니다.

남들처럼 군대 갔다오고 나서 많이 빠지기 시작하더군요.

학교 다닐때는 늘 보던 사람들 사이에서 지내다 보니

별 거리낌 없이 살았습니다.

그저 원래 머리 없는 놈이구나... 그렇게들 생각했겠지요.

저또한 그런게 익숙해져서 그다지 스트레스 같은거 없이 살았구요.

하지만 올초 회사에 입사하면서 부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하니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이더군요.

좀 친해지면 제일먼저 하는 말이

'여자친구 있느냐'...

있다고 하면

'빨리 결혼해야 겠네...^^'

그래서 좀더 적극적으로 머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닥터모를 가지고 머리와의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전혀 효과 없더군요.

다만 샴푸는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기름기 많이 없어지고...

8월 초쯤 경북대 병원 모발이식센터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전형적인 남성형 탈모라고 하고...

아직 젊은 편(??)이니 약부터 써보자고 하더군요.

프로페시아 두달치 처방받고 아는 후배가 있는 약국에서 11만원에

구입해서 지금까지 거의 두달째 복용하고 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약 효과를 보는 사람이 두명중 한명이라고 보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앞머리가 나는 경우는 열명중 한두명이라고 하고...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솔직히 기대 했지만

약효가 없더라도 그리 실망하지 말자 했습니다.

약 2주째 부터 쉐딩인지 많이 빠지기 시작하더군요...

아침에 머리 감을때 보면 많은 날은 100개 정도...

피곤함도 있고, 사정량이나 그 느낌또한 변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뭐 크게 걱정할 만큼은 아니구요... 약을 먹다보면 다시 좋아지거나

적어도 약 중단하면 다시 돌아 온다니 그다지 걱정안합니다.

오늘이 복용한지 꼭 50일 되는 날이구요... 일단 아침에 빠지는 건

많이 줄었습니다. 50에서 70개 정도루요...

그전에... 약먹기 전에 얼마씩 빠졌는지를 알지 못하기에

정확한 효과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적어도

6달정도 지난후에 효과를 논할수 있다고 하니 그때까지 먹어 볼 수 밖에요...

물론 여기서 한두달만에 효과를 본다는 사람들 보면 부럽지만 어쩔수 없죠.

일주일 전에 이곳 벼룩시장에 프로스카 산다는 글 올리니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병원 돌아다니다 보면 물론 의보 적용받을수 있게 처방전 받을수

있겠지만 직장생활하다 보니 그것도 힘든거 같고 해서...

63,000원에 구입했습니다.

방금전에 네조각으로 잘랐는데 생각보다 쉽진 않군요...

일단 넉달치 약이 확보 됐으니 이거 마져 먹어 보고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볼겁니다. 더 먹을지 아닐지...

참 그리고 약 복용과 함께 검은콩, 검은깨도 갈아서 먹고 있구요...

이래저래 심리적으로는 많이 도움이 됩니다.

암튼 결론은 한두달 먹고나서 안달할게 아니라 꾸준히 적어도

6개월은 먹어 보고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봐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내년 2월로 모발이식수술도 예약해 놨습니다.

처음 예약할때는 약 먹어 보고 효과 있으면 수술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전 어릴때 부터 이마가 워낙 넓었고 또 요즘엔 점점 더 올라가기 시작하니...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한 약 효과가 있다고 해도 수술을 할 생각입니다.

글 쓰고 보니 여태껏 이곳에 있던 얘기들 모두 모아서 한거밖에

안되는거 같습니다.

그저 답답해서... 그리고 다른 초보님들한테 도움을 조금이나마 주고자

글 올립니다.

건강들 하시구요...

동네 병원가서 감기 주사 맛듯이 그렇게 치료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도하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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