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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언젠가는...

  • 26년 전

  • 1,722
0

우연히 대머리에 관한 정보를 찾다가 이런 멋찐 사이트를 찾게되어서 기쁨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저역시 벌써 4년째 탈모로 고생하고 있는 25살 청년입니다.
아직까지 그다지 심각한 처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모자를 벗고 나가면 약간 어색함을 느낄 정도입니다.
모두들 그러시겠지만 저도 어느날 머리를 감다보니 세수대아에 가득차있는 머리가락을 보고서야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약물치료를 한지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약값만해도 벌써 3백만원은 족히 넘었습니다. 그것도 IMF전에는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한약,연고{hg-305},침등여러가지 치료를 했었는데 이제는 약값도 감담하기 힘들어서 병원한군데만 다니는 처집니다.
이곳의 글들을 보니 모두가 동병상련을 느끼게하는군요. 저도 모자를 벗는 장소는 친척집이든지 학교든지 가기가싫어서 지금 휴학중입니다. 정말머리가 빠져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심정은 모를 겁니다. 오죽하면 이번여름에는 빡빡밀어서 다녔겠습니까.
그래도 이제 조금지나면 아마도 모발이식을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형이 비용을 대기로 했거든요. 정말 생명의 은인같은 형입니다. 부모님께 이야기를 해도 "머 그딴것 가지고 신경을 쓰냐"는 냉정한 비웃음 뿐었는데..
솔직히 이게 우리가 뭐를 잘못해서 생긴것도 아니고 거의 유전적인 것인데.. 이상하게 우리집에는 대머리가 없거든요.
어쨋든 나는 오로지 모발이식에만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희망을가지고 살아가세요. 언젠가는 무성한 머리결에 염색하고 수영장에 가는날이 반든시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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