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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셋의 경험담(1)

  • 24년 전

  • 1,451
0
수술한지 3일째 되는 23살의 휴학생입니다.

닉네임을 스물셋으로 한건 저와 같이 나이가 어리신데 탈모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꺼 같아서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담을 공유하고자 하는 맘으로 그렇게 정했습니다.^^

저는 대학생이고요, 현재 휴학중입니다.

1. 탈모의 시작

저의 탈모가 시작된건 제작년 여름 부터였고, 꾸준히 빠졌습니다. 더욱이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병을 앓고 있어 독한 약을 먹었더니 작년부터는 빠지는게 예술이었습니다.

원래부터 전체적으로 머리숯이 많은 편이 아니었고 이마는 넓은 편입니다. 그래도 괜찮게 생겼습니다.^^ 인상이 좋거든요 ㅎㅎ

2. 절망

작년 여름에는 많이 고민했습니다.

운동을 무척 좋아하는데 농구하고 나서 거울을 보니 오른쪽이 상당히 심각해보였습니다. 이게 난가??
그리고 학교 선배 후배, 동기들 모두 낮에 보기를 꺼려하게 되었고, 밤에 술자리에만 가끔씩 얼굴을 비추었죠.. 조명빨 받으면 괜찮아서..^^
하지만 가을 들어서 휴학을 하였고 꾸준히 머리는 빠졌고, 이제는 외출이 조금 꺼려지군요..

3. 희망

그래서 조금씩 절망에 빠져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여자친구가 영국으로 1년 어학연수를 떠나버리고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알게 되었죠..아니 첨에는 노밸드라는 곳을 먼저 알았는데, 그곳은 글이 별로 안올라와서 이곳 대다모로 오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정보를 얻었죠..

프로페시아, 모발이식.....
아 이런 것도 있구나..
조금은 희망이 생기더군요..

그렇지만 저는 병을 앓고 있어, 독한 약을 먹고 있기 때문에 프로페시아가 좀 꺼려졌습니다. 그래서 미녹시딜을 바르고자 했죠..근데 어머님께서 이상한 약을 하나 사오셨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것을 느끼셨는지..

4. 모앤모아

첨엔 이것이 미녹시딜인지 알고 발랐습니다. ㅎㅎ 모앤모아라고 써있는데 전 미녹시딜을 이렇게도 부르는 줄 알고..이 때가 작년 11월이었습니다.
무척 시원하더군요..바를 때마다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심했던 가려움증이 점점 사라져갔습니다. 특히 최고의 효과는 머리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 숫자가 10개 이하로 줄었다는 사실입니다. 머..세게 감으면 좀 많이 빠지고 살살 감으면 좀 덜빠지는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확실히 적어졌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2달 정도 되니까 일단 만족감이 떨어지더군요..그래도 빠지는 건 여전하고 특히 발모효과가 없다는게 치명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안을 생각한게 모발이식이었습니다.

5. 2차 절망

이 때는 제가 학원 알바를 시작할 때였습니다. 첫 날 갔을 때 원장 선생님이 인상좋다구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하지만 알바한지 2달째가 되고 방학이 되니까 수업이 저녁에서 아침으로 바뀌더군요..
ㅡㅡ; 그러자 머리숯 적은게 아침 햇살에 비춰지더군요..ㅜㅜ
애덜이 선생님 머리숯이 별로 없네요..하면서 제 머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해서 이 때부터 모발이식을 조금씩 생각하기 시작했죠..

학원 아르바이트로 돈도 좀 모이기 시작했고 과외도 꾸준히 했으니까요.. 하지만 아직 머리숯이 아직은 꽤 있는 편이고 엠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모발이식 하더라도 탈모가 진행된다면 더 흉해지기 때문에 매우 망설여지더군요..

그래서 용단을 내렸죠..프로페시아를 먹기로..
척추염으로 약을 먹고 있지만 3일간격으로 아침에 먹기 때문에 프로페시아를 밤에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구입하려고 했는데 놀란 것은 프로페시아가 넘 비쌌습니다.ㅜㅜ
그래서 할 수 없이 프로스카를 구입했죠..대다모에 프로스카 파시는 분들이 많더군요..그래서 한 통 사서 네 조각으로 만들어 밀봉된 유리 병에 넣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가 금년 1월이군요..

프로페시아 효과는 지금 현재 제겐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모앤모아도 겸용해서 쓰고 있구요..머리가 가려우면 모앤 모아를 바릅니다. 아껴서^^
3일전에 모발이식 할 때 의사 선생님이 수술하시다가 약 복용 언제 부터 했냐고 물으시더군요..그래서 2개월 됐다니까 잔털 같은게 많이 생겼는데 못느끼겠냐구 물어보시더군요..
무척 기쁘더군요..그저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먹은 프로스카 였는데 발모 효과가 좀 있었나봅니다.

헉헉 너무 힘들군요..이렇게 글을 길게 쓰려니까..
아직 이제 중간까지 밖에 안왔는데 3시에 약속이 있어서 지금은 그만 줄이겠습니다. 친구들이랑 당구치기로 했거든요..
여기 까지 일단 쓰고 밤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약속은 소중한거니까요..
밤에는 모발이식에 대한 얘기를 많이 쓰겠습니다. 그럼..
죄송하구요..
머리털 많이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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