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 사이트를 기웃거린지도 어언 2년이 되가는군요..
다른 사람이 아무리 떠들어도 전 수술할라고 맘을 굳게 먹었죠.
이번에 돈이 거의 모여서 수술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수술할때 왜 눈물이 나는지 전 어제 이해를 했습니다..
왜이렇게 비참한 기분이 드는지.. 4시간에 걸친 수술은 저와 의사 모두 지치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왜 사람들이 아프다는 말은 안했는지.. 정말 너무 아펐습니다.
뭐 결과는 이제 하루 지나서 뭘 알겠냐마는.. 그래도 전 이제 여기서 만족하고
살렴니다.. 어제 전 여자친구랑 같이 병원을 갔습죠.. 여자친구가 하지말라고
계속 말렸는데.. 저의 고집으로 결국 같이 병원에 가서 제가 수술하는 4시간동안
기다렸습니다.. 여자친구가 제가 완전 대머리가 되도 저만 사랑한다고 말해주더군요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전 이여자친구랑 결혼 할 생각이 없었는데.. 여자친구의
그 한마디에 그녀가 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끼고 저도 이제 그녀에게 노력을 하려고
맘을 먹었습니다. 남들이 보면 이제 완전 어글리 커플이라고 하겠죠..^^
참고로 제 나이가 이제 27이고.. 이번에 대학 졸업반입니다. 취직준비가 정말 문제죠..뭐..
그래서 여자친구의 반대에도 수술을 한 것이고..뭐 지금 현재는 전 할만큼했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만족하고 살렴니다..
여러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제가 이제 하죠..
저도 수술하기 전까지는 계속 여기 기웃거리고 저기 기웃거리고 걱정하고 모자는 생활이고
제 인생을 저주하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맘먹고 몇 년의 고민끝에 내린
결정으로 수술을 했죠..어제.. 수술 결과가 어떻든 .. 기분이 홀가분합니다..이제 전 이런
사이트에 안올것입니다.. 수술 결과가 조으면 당연히 여기 올일없겠고,. 수술 결과가 나쁘면
그냥 체념하고 제 인생을 받아드리고 모자를 벗고 모두에게 머리숱없는 놈이라고 인정받으면서
떠떳하게 살려고요.. 여러분들도 모자밑에 깔린 머리들을 모두 해방시켜주는 것이 어떻습니까?
사실 남들은 그렇게 신경을 안쓰더라구요.. 오히려 머리 당사자가 민감하게 받아드리고 얼굴
붉히고 쪽팔려하고.. 그냥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살면 그런데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머리가 울려서 많은 말을 했는데.. 전 2차 수술 이다 3차 수술이다 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어찌 그아픔들을 참으시는지.. 나중에 기회되면 저와 제 여친의 모습을 올리죠..
그럼 모두 득모하시고 .. 마음에 평온을 되찾으시길..
아참.. 병원 선택시 참고 사항으로 몇 마디 떠들죠..이런 말을 하면 비웃을 사람도 있겠지만
우선 전 대부분의 병원들의 실력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사의 말로는 모발이식수술은
아주 간단한 외과 수술이라고 하더라구요..ㅋㅋ..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제가 다리품을 안팔았다고
하면 오산입니다.. 제가 상담 받은 병원만도 두손으로 못꼽습니다.. 결국 전 가장 싼데서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자기가 돈 좀있고.. 다리품 팔기도 귀찮고.. 싼데는 못믿겠다..하시는분들은
뭐 돈 상관없이 비싸고 큰 병원에서 하세요..그리고 돈없고.. 불쌍한 저같은 평민 탈모분들은
가격의 거품을 빼고 평민 탈모인들을 조금이나마 생각해주는 그런 병원으로 가고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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