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전날 수술했으니 이제 약 40일가량 되었습니다.
10월 11월에는 이어지는 학회에 또 학회로 일년 중 가장 바쁜 때가 요즘이라 그동안 들어와 보지도 못했네요.
원래 수술 후 일지 비스므리하게 글을 올릴려구 맘 먹고 있었는데... 이제야 뒤 늦게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모발 이식 후 생기는 변화들, 수술 후 느끼는 통증, 이상 감각..... 등 이런 세세한 변화는 사실, 집도하는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왜냐면 수술 후, 실 뽑고 나면 병원에 또 뭐 갈일도 없고... 나중에 2차 수술 하러 오면 .. 아 이정도 결과구나.. 정도만 아는거지요. 물론 책도 있고, 웤샾에 가서 얘기도 듣고 하겠지만 실제 경험자만 하겠습니까?
그래서 나도 수술 전에 이 곳에 들어와 글도 읽고 질문도 하고 그랬었기에... 수술 후에 꼭 글 써서 올려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1. 수술 당일 해야할 일
- 물론 머리감고 가야합니다.(^^) 이 후에 수일동안 머리 못 감을 각오하고 깨끗이 감아야겠지요.
- 모자도 있어야 합니다. 약간 큰 모자가 좋겠지요. 수술 후 절대로 모자 꾹 눌러쓰지 못합니다. 그저 살짝 얹히고 간다고 생각하세요. 뒤쪽 동여부(머리 떼어 낸 곳) 도 거즈로 눌러 놓기때문에 그저 살짝 얹히는 정도이니 그런 모자로 준비하는 게 낫습니다.
내 경우는 가발을 쓰고 갔다가 벗어 놓고 수술 했는데... 수술 후 가발 쓰는 건 정말 불가능합니다. 모자를 살짝 얹기만 해도 약간 따끔따끔.. 좀 쓰립니다. 그래도 다음날부터는 잠깐씩 가발 썼습니다.
2. 수술 당시
- 엎드려서 뒷머리 마취합니다. 마취막 시작할 때 무지하게 아픕니다. 원래 마취주사약제가 아픕니다. 상당히 뻐근하고 아프죠. 사실 이 마취 주사놓을 때.. 좀 노우하우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불행이도 날 수술한 그 친구는 그걸 잘 모르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다음부터는 이렇게 해라 하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이건 생략하고..
- 사실 두피에 마취당해보는 건 처음이었지만.. 아플 것이라고는 생각했었지만... 진짜 아프더군요.
- 마취 후 두피 절개할때 이때 노우하우 필요합니다. 어느정도 깊이로 어느정도 넓이로 떼어 내느냐... 중요합니다. 그에 따라서 나중에 뒷통수 땅기는 정도.. 언제까지 당기는지 결정됩니다. 다행히 그 친구는 이런 사항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수술 후 한 한 2일 후부터 통증 줄어들면서 부터... 1주일 후부터는 그다지 많이 땅기는 느낌도 없었고 별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사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원래 머리 수술한다고 하면 머리 삭발하고 수술합니다. 그래야 감염 기회가 줄어듭니다. 그런데... 모낭이식술에서는 일정한 높이의 모리가 필요하므로 삭발 안디죠... 머리 안감으니 지저분하죠... 땀차죠.. 염증 날 기회 많습니다.
- 어느정도 떼어 내느냐... 많이 떼어내면 모낭 수 많아지겠지만 그 만큼 많이 땅기고, 상처도 좀 벌어질 수도 있고.. 또 정수리 부근 탈모가 진행된다면 너무 위쪽까지 올라거 상처가 나면 수술 자국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마냥 넓게만 떼어낼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물론 2000모 이상은 나와야겠지요.
- 두피는 출혈이 많습니다. 그래서 응급실로 머리깨졌다고 달려오시는 분들.. 대개 그 피나는 것 보고 놀래서 뛰어 오지만..잘 눌러 놓으면 지혈도 잘되고... 꿰매면 또 무지 잘 붙습니다. 머리 조직 떼어 낸 후 지혈 잘해서 (그냥 혈관 지집니다) 꽉 눌러 놓습니다. 마취 안풀린 상태에서는 아픈지 모릅니다. 그러다 저녁때쯤 마취 풀리기 시작하면... 죽습니다... 그래도 수일 내에 통증 급격히 감소됩니다.
- 모낭 분리라는 동안 잠시 쉽니다. 항생제 주사도 한대 맞고... 모낭분리는 아무래도 빨리 빠른 시간내에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모발 이식 은 일단 단일모부터 필요 부분에 심고 밀도 필요한 부분은 2모짜리로 심습니다. 이거 심을때 옆에서 모발 분리팀 사람이 이식기에 머리 꼽아서 주면 주사기 찔러 넣듯이 심습니다. 물론 마취합니다. 근데.. 이떄도 약간의 노우하우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마취를 많이해서 피하가 약간 떠 있으면.. 생착율 떨어질 것 같습니다. (제 생각입니다,) 마취했지만.. 그래도 좀 아픕니다. 심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떄문에 일단 대충 마취해 놓은 후 필요에 따하 마취 다시 해가면서 모내기 합니다.
-사실.... 모내기.. 별 노우하우 없습니다. 오히려 그 전 단계보다도.. 거의 없습니다. 그냥 지겨울 뿐입니다. 대개 한시간에 한 1000모(single 기준) 이하. 심는 것 같습니다. 심을 때 좀 아픕니다. (마취 덜 된 쪽에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렵니다. 다 쓰려 했는데... 한 며칠 수면 부족이라.. 오늘은 이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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