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자승자박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이 곳 계시판을 한번만 훑어본 사람이라면, 모 대학 출신 원장님들의 휘하에서 활동하는 알바들이 동분서주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이런 방법이 분명 첨에는 먹혔을 겁니다. 그래서 빠른시간내에 높은 인지도와 고가임에도 명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항상 정도라는 것이 있지요. 그 도가 지나치면 어린애가 봐도 아~ 이건.. 알바군 하고 알게 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이 판치고, 먹히는 것은... 우리 탈모인들의 절실함을 이용하기 때문이지요. 한걸음만 떨어져서 보면 훤하게 보이는 것도 당사자 입장이 되면 잘 판단이 안서는 게 사람의 심리입니다.
사실 저도 의사지만 친구네 애가 넘어져서 토한다고 전화오면 "별일 없을거다. 잘 지켜보고 의식이 이상해지거나 계속 토하거나 하면 병원 가봐라" 고 하지만 우리애가 넘어져서 토하면 혹시.. 하는 맘에 잠을 설칩니다.
이렇듯 모발이식을 하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만 더 냉정하게 보면 알바들의 말도 안되는 글임을 알면서도, 거기에 혹하게 되곤 하니 여러 이들 알바를 계속 쓸수밖에 없을 꺼구요.
작금의 사태를 보면.. 알바들의 과잉 충성이 어른 쌈으로 옮겨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알바성 글을 읽다보면 대부분의 글들은 말도 안되는 알바들의 억지글이지만 가끔 어떤 글들은 의사가 쓴 듯한 글들도 있는 걸 보면 결국 서로서로의 감정이 쌓이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모 대학 출신임을 강조하시는 두 선생님이 같은 의국 출신인줄 알았더니 아니었나보군요. 그러다 보니 한쪽에서는 왜 우리 의국 출신도 아닌데.. 하면서 불만이 생길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어느한쪽도 모 대학의 명성을 버리고 싶진 않고..
아래 어떤 분의 글을 보니 한쪽에서는 항문 보던 외과의사가 머리 이식을 한다... 피부과 의사가 수술은 무슨 수술이냐... 라는 둥 ... 글들이 있네요.
먼저 피부과얘기부터 해볼까요?
80년대까지만 해도 피부과에서는 피부질환만 봤지, 즉 연고, 약 처방만 했지 칼잡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 피부 조직 검사때는 칼 쓰기도 했지만... 그러다가 80년대 후반 90년 대 초반에 오면서 부터 피부 미용, 관리, 약용 화장품에 대한 진료의 확장을 가져오면서부터 피부과의 전공의 지원율도 증가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피부과 의사가 수술방에 들어온다... 하면 다른 과 선생들이 구경을 가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피부과에서는 칼 잡아보는 일... 별로 없지요. 물론 전공의 시절은 수술.. 피부절개..? 이런 것 해볼 기회도 별로 없구요. 그렇지만 경북대의 경우는 모발이식이라는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여 (물론 이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연구실적이 동반되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비교적 전공의 시절에도 수술방 들어가볼 기회가 다른대학의 피부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대부분의 피부과에서는 전공의때 피부 절개, 봉합.. 이런 거 해볼 기회 많지 않습니다.
일반외과...는 (요즘엔 외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
대부분 배를 열지요. 칼잡이의 대명사이지만, 여러 마이너 과목들이 독립해 나가면서 현재는 배, 항문, 갑상선... 정도가 주 진료분야입니다.
옛날, 아니 6-70년대만 해도 정형외과, 성형외과 전문의 과정이 없었고, 외과(일반외과) 출신들이 모든 수술을 다 했었지요.
물론... 모발이식..??? 이런 거는 그 당시에도 현재도 일반외과 수련과정에서 해볼기회도 없고 볼기회도 없습니다.
다들.. 마찬 가집니다. 모발이식... 의과대학에서 시험에 나오지도 않습니다. 전공의 과정에서도 무슨과를 전공허던지 제대로 해볼기회 거의 없습니다. 경북대에서는 워낙 케이스가 많으니 기회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마 전공의가 대신 수술한다... 라는 소문 날까봐 쉽게 전공의에게 맡기지는 못할 껍니다.
너무 글이 길어지니..결론
모발이식수술... 무슨 몇년 동안 전공해야할만큼 어렵고 특이한 기술적인 수술 아닙니다. 몇범의 경험만 있다면 의사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발 이식(모내기)에 대한 경험보다는 공여부 절개, 봉합에 대한 경험이 더 요구됩니다.
누가 무슨과 출신이고.. 이런 거 별로 필요 없는 게 모발이식입니다. 다른 수술과 다른 점이지요...심장 수술, 간이식, 머리 수술 이런 것은 다른 과 출신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여러가지 이유에서 오히려 피부질환의 처치, 유방성형.. 이런 것이 모발이식보다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글 쓰면 또 어떤 이들.. ㅂ모발이식에 대한 노우하우... 얼마나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술인데... 뭐 이런 글 올릴 겁니다만... 모발이식보고 자꾸 노우하우 운운하면.. 다른 의사들 다 웃습니다.
아무튼... 서로 내가 특출나다, 네가 잘한다... 이런 거 가지고 싸울 만한 수술 아님에는 분명합니다.
>경북대 모발이식 유명한거 압니다. 근데 혹시나 알바들을 고용해서 게시판에서
>활동케 하시고 게시다면 그러지 마세요 오히려 이미지만 나빠집니다. 탑이던 경북대던 혹시 알바를 고용하셨다면 알바는 고용하지마세요 탈모인들을 두번죽이는 일입니다. 오히려 누워서 침뱉기이니까 그러지들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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