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수술받으러 갔습니다.. 한국인 간호사 분이 계십니다.. 역시 영어 걱정이신 분들 전혀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그 간호사 분 정말 친절하게 다 알아서 해주십니다.. 웡박사님이 마취주사 놔줄때 아플까봐 어깨와 팔도 주물러 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근데 마취주사 정말 살짝 따끔한 것 뿐이니까 그것도 걱정마시길..
수술 도중 요즘 이 게시판에서 뜨고 계신 시끄러워님 등장하셨습니다.. 제가 안경을 벗고 있어서 제대로 못봤는데, 암튼 조트로닉이 시끄러워님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시끄러워님의 멋진 멘트들이 기억납니다..ㅎㅎ "웡박사님 나중에 한국오시면 저녁살게요" 와 저에게 "수술 잘되세요" 그리고 한국으로 떠나셨습니다..
수술은 9시경에 시작해서 6시 조금 넘어서 끝났습니다.. 점심시간 30-40분정도 있구요.. 햄버거를 시켰는데 햄버거가 무겁습니다.. 참고하세요.. ;;;
DVD로 영화도 보고 리모콘으로 여러가지 캐나다 케이블 TV 시청했는데(CSI시리즈 많이 해주더라구요.. 물론 전부다 영어니까 우리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스포츠 정도.. 전 NBA봤어요 ㅎㅎ)
그래도... 지루합니다..ㅠㅠ 그나마 비행기 10시간동안 타는 것 보다는 낫습니다.. 중간중간에 일어나서 화장실도 가고 스트레칭도 했는데, 화장실 거울을 통해 본 내 모습은 정말 여러가지 감정이 쉴 새없이 교차하던,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그런 감정이었습니다.. 엄청나게 고통받았잖아요 우리..ㅠㅠ
수술 도중에 Doug라는 직원이 계산을 하러 옵니다.. 수술 계산서와 영수증을 주고 전 신용카드를 줬죠.. 잔금을 처리해야 하니깐.. 그 계산서를 받았을때야 비로소 제가 몇 모낭을 심었는지 알게 됐습니다.. 3567모낭이 나왔더군요.. 한편으로 3500이 넘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거울을 봤습니다.. 정수리 부분이 약간 안 심어져 있어서 실망했는데, 제가 워낙 탈모가 심해서 이 정도도 감지덕지 했습니다.. 정수리 부분에 대해서 웡 박사님께 여쭤봤는데, 프로스카를 먹으면 반드시 효과를 볼 것이고, 혹시나 2차가 필요하다면 나중을 위해서 남겨놓았다더군요.. 프로스카를 먹어서 정수리와 뒷머리 윗부분이 두꺼워지고 힘이 생기면, 그리고 또 운동열심히 한다면 2차 수술을 할 수 있답니다.. 그렇지만 박사님께서는 굳이 2차 안하셔도 된다는군요.. 머리 기르고 프로스카로 효과가 날테니까 6개월 정도 지나면 좋아질거라고 자길 믿으라는군요.. 굉장히 조심스럽고 신중하십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프로페시아를 먹고 정수리 쪽에 효과가 좋았던 적이 있어서 수긍했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커진 것 같고 정력감퇴가 약간 생긴 것 같은 부작용을 말씀드렸더니, 그러면 이틀에 한번씩 먹으랍니다.. 매일 먹으면 부작용의 가능성이 더 크답니다..
암튼 이 부분은 나중에 사진으로 설명드릴게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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