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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수술후기] 부산 연산역 다모의원 모발이식후기(2800여모)

  • 5년 전

  • 7,398
15
수술 만족도
0.0
부산 내에서 병원을 2~3군데 정도 상담했습니다.
서울까지 왔다갔다 하기 힘든 일정이라 부산에서 했어요.

<병원 입장>
병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병원 직원 분과 함께 탑승했습니다.
병원 들어가자마자 그 분 계시길래 우리 구면 아니냐며 지인할인 없냐고 물을 뻔했어요(농담입니다).
수술 전에 수술동의서를 씁니다. 죽는 수술은 아니니까 별 걱정은 안했어요...
회복실에서 옷을 갈아입습니다. 저는 검은색 반팔티를 입고 갔는데 반팔티는 안에 입어도 된다고 하셨어요.
나중에 수술하고 다시 입기 번거로울까봐 그냥 입고 그 위에 환자복 입었습니다(나중에 후회함).

<후두부 절개>
떼내기 전에 헤어라인을 대략적으로 한번 그려주십니다. 아침부터 이마가 벗어진 내 얼굴을 보니 기분이 영...
엎드리면 절대부위의 머리카락을 나눠서 묶고, 위 아래로 테이프를 붙입니다. 절개부분만 구분하기 위함인 듯.
후기에 보면 마취주사가 제일 아프다고 하시는데 사실입니다. 팩트입니다. 어깨를 리드미컬하게 8비트로 쳐주시고
진동기를 마취주사 옆에 같이 주시는데도 아파요... 저의 경우 주사를 놓는 순간 심호흡에 신경썼습니다.
아픈 것은 몸에 힘을 빼고 심호흡을 해야 그래도 덜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마취가 끝나면 절개 전 아픈지 물어보십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해야합니다(왠지는 이식파트에서).
다른 분 후기 중에서 쿠션 아래에 손을 넣으라고 하셔서 저도 넣었는데 확실히 넣는게 좋은 것 같아요.
O형으로 생긴 쿠션에 얼굴을 박고 수술을 받는데 공간 확보가 안되면 숨쉬기가 힘들거든요.
호흡하는 공간에 이산화탄소가 많으면 질식되는거 아시죠...?
(아 일부러 그렇게 작은 공간인건가...? 질식해서 기절하면 수술하기 쉬워서...?)
저는 침대가 짧아서 그런지(우쭐) 발이 시려웠어요. 수면양말 가져가셔도 될 듯합니다.
절개부위를 자르는데 다른 분은 돈까스 써는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무슨 느낌인지는 알겠는데 저의 경우에는
돈까스를 썬다기보다는 석고상을 정성스레 긁어내는 느낌이었어요. 까끌까끌한 무언가를 깎는 느낌...
절개가 끝나면 봉합을 해주시는데 봉합하는 내내 무언가 머리를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어요. 위 아래 두피가 붙어서 그런지
적응이 안된건지...
봉합이 끝나고 나면 아무무마냥 붕대를 감고 새 친구를 찾아서 회복실로 갑니다.
침대에서 일어나보니 반팔티 앞섶이 땀으로 다 젖어있어요...
환자복만 입고 들어올 걸 그랬어요. 혹시 여름 중에 하실 분은 목이 잘 늘어나는 반팔티 입고 가시고 환자복만 입으세요.
환자복 바지가 좀 커서 저스틴 비버처럼 절반쯤 골반에 걸치고 돌아댕겼습니다.

<회복실>
가만히 앉아서 노래 듣고 유튜브 보고 있었더니 점심을 주시더라고요. 메뉴가 다양해보였는데
저의 경우에는 찜닭? 을 주셨습니다. 야들야들한 날개뼈가 마치 퉁퉁 부어버린 내 눈두덩이 같았어요.
아, 타이레놀을 먼저 먹으라고 하십니다. 저는 밥 먹고 먹었어요.
한시쯤 수술 시작했는데 저는 그 전에 화장실을 두번 다녀왔어요. 왜냐하면 원장님이 이식중이신데
손들고 화장실간다고 하면 왠지 미간에 한두모 정도 이식해버리실 것 같았어요(농담입니다).

<이식부 모발이식>
앞으로 누워서 헤어라인을 한번더 그려봅니다. 저의 경우 라인을 많이 내릴 이유는 없는 것 같아서
코끝부터 미간, 미간부터 이마라인까지의 길이를 재고(이 두 길이가 비슷해야 보기 좋다고 해요) 라인을 그립니다.
라인을 그리면 그 라인을 따라서 마취주사를 놓습니다. 절개부에서 마취주사를 맞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식부에 마취주사를 놓을 때도 정말 아프더라고요(반전). 어깨를 4비트, 진동기를 대줘도 또 아파요.
마취가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분리해둔 모발을 심기 시작합니다. 만약에 이때도 아프면 반드시 아프다고 말씀하셔야합니다.
중간중간에 저는 마취가 덜 된 부위가 이식될 때 따끔따끔하더라고요. 거의 없었어서 참을만했지만 이걸 내내 맞는다고하면
기절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식이 될 때마다 이식되는 모 수를 간호사 분이 카운트를 해주십니다. 문 두드리는 소리가 100모단위이고, 띠롱-소리 나는게 모 수를 카운트하는 겁니다. 총 2800여모를 심었는데 초반에 100모 심는데 너무 느린 것 같아서 와 언제까지 이걸 버틸 수 있을까 싶었어요. 외과수술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는데 왜 수술에 체력이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이식은 머리에 스테이플러를 찍는 느낌이 듭니다. 수수깡에 이쑤시개를 꽂는 느낌이랄까요...? 아프진 않습니다.
한시간 반 조금 안된 시간에 2800여모를 이식하였습니다. 안대 아래로 흠칫흠칫 봤는데 원장님 너무 힘드실 것 같더라고요.
이식이 끝나면 일어나서 사진을 찍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10분 정도 레이저 치료를 받아요.
레이저 치료를 마치면 원장님과 사후조치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머리 감는 법이라든지, 운동, 음주 같은 것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끝나고 수술비 수납하고 나왔습니다. 저의 경우 가족이 데리러와서 차를 타고 오긴 했는데
운전을 하는 것보단 택시를 타고 움직이는게 나을 것 같아요. 멀리서 오신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머리가 얼얼합니다. 특히 뒤통수가 정말 얼얼해요. 원장님이 사후 조치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데 1/3은 못 들었어요.

두서 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혹시 문의사항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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