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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스트레스성 탈모 증가…이러다 국민질환 될라
(서울=뉴스1) 비즈팀 조은순 기자 = 취업준비생인 A씨(28·남)는 취업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시작돼 이만저만 속상한 것이 아니다. 정수리 부위와 뒷머리에 뜨거운 기운이 느껴지면서 두피가 따갑고 간지럽기 시작하더니, 머리카락이 원모양으로 조금씩 빠지고 있다.
남일인 줄만 알았던 원형탈모를 젊은 나이에 경험하고 있는 A씨는 취업고민에다 탈모고민까지 쌓여 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초기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탈모증상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심심찮게 듣는 요즘이다. 일반적으로 탈모는 중년 남성에게서 흔히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이미 옛날 일이 됐다. 여성탈모도 급격히 늘었는데, 지난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들의 진료비가 2009년 59억원에서 2013년 85억으로 5년간 무려 3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탈모 연령대 또한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의하면 2007~2011년 5년간 병원을 찾은 탈모환자의 12.6%는 10대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남녀노소 불구하고 나날이 늘고 있는 탈모인구의 탈모 원인으로는 스트레스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현대사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도 감기처럼 흔한 질환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일상생활 속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탈모를 방지하려면 우선 헤어제품부터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피에 영양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헤어팩 등이나 방부제, 화학성분, 인공 향, 색소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순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현대사회 탈모 주범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몸 속 혈소판 'S1P'물질 대체제인 'P1P' 물질을 주성분으로 한 피토페시아 샴푸, 헤어토닉, 두피에센스도 나왔다. 국내 종합병원 피부과에서도 진료 재료 및 시술에 접목해 사용 중이다. 머리 감는 방법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 4월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계면활성제가 없는 중성샴푸로 하루 2번 머리를 감는 것이 탈모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소개된 바 있다. SBS '세대공감-1억퀴즈쇼'에서는 '머리 감기 전 빗질'과 '미온수 사용'이 탈모 예방에 좋은 머리감기 방법으로 언급됐었다.
식탁에서도 탈모관리는 이어진다. 머리털의 주성분인 동물성 단백질을 촉진하는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와 비타민이 풍부한 시금치, 당근 등 녹황색 채소는 탈모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튀김, 라면, 인스턴트 등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요가,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과 명상, 아로마 마사지 등도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며, 탈모가 심한 경우에는 영구 영역의 모발을 부족한 부위에 재배치하는 모발이식 수술이나 레이저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탈모예방 물질을 연구하고 있는 피토스 최명준 박사는 "우리나라 성인 탈모인구 10명 중 6명이 스트레스성 탈모를 겪고 있을 만큼 탈모와 스트레스는 뗄 수 없는 관계로, 탈모가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해 호전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한다"면서 "탈모 상태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두피 스트레스 최소화 방법을 찾아 모발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토스는 자체 개발 항스트레스 물질 'P1P'로 미국, 일본, 중국에서 최근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과음, 과식, 폭식 등 잘못된 스트레스 해소법은 오히려 스트레스 탈모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운동과 숙면, 건강한 식사는 비단 몸 속 건강에만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 시킬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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