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k탈모] 브레인포그 부작용에 관해서 실험을 해 볼 예정입니다.

브레인 포그에 대해 자세하게 쓸 예정이니 혹시 모를 노시보로 피해보고 싶지 않으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올해 27살 탈모인입니다..
초기에서 중기 넘어가는 단계라고 진단 받아서 프로페시아 계열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3일동안은 문제가 없다가 4일부터 브레인포그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심인성이다, 검증된 바 없다고 하는데 최소한 제가 경험한 바로는 절대로 심인성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우선 기억력의 저하가 심각하게 옵니다. 어제 했던 일 2일전에 했던 일을 한참동안 유추해서 생각해내야 겨우 떠올릴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또한 인지기능의 저하가 옵니다. 예를 들면 횡단 보도를 건널 때 평소 같으면 달려오는 차의 속도를 계산해서 저정도면 지나가도 되겠다 같은 판단을 금방금방 할 수 있을텐데, 판단이 빠르게 서질 않아 주춤거리게 됩니다. 그리고 빛에 민감하게 되어 눈부심 현상이 생깁니다.
의식 또한 몽롱해집니다. 내 몸이 내 몸같지가 않다고 해야 할까요.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다행히도 약 복용 중단 후 3일내로 호전이 되어 평소와 같은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아보다트에서도 같은 부작용이 생겨 중단한 상태구요.

그래서 대안으로 천연 DHT blocker 를 구입해서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Saw palmetto, pumpkin oil, pygeum 등등의 DHT를 차단해주는 천연 성분들이 들어간 영양제입니다.
그런데 이 영양제를 먹고 똑같은 브레인 포그 현상이 생겼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구글링을 통해 브레인 포그 현상에 대해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탈모약이 브레인 포그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크게 가설 두가지가 있는데
1.BBB(정확한 명칭이 맞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라는 뇌의 장막을 약의 성분이 뚫고 들어가서 브레인 포그를 유발한다.
2.탈모약이 해마에 있는 DHT 까지 차단해버려서 기억력의 저하가 일어난다.
3.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지 못하고 잉여 테스토스테론이 에스트로겐이 되어 호르몬 불균형 상태가 온다.
입니다.
1번 가설은 DHT blocker를 복용했을 때도 똑같은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저의 경우에 한정해서는 소거해도 좋을 듯 하고
2번 가설은 프로페시아가 보통 90%의 DHT를 차단한다 그랬는데 이대로라면 브레인포그는 아주 흔한 부작용이 되었어야 하고 약이 시중에 팔리지도 못했을 겁니다.
두 개를 소거하면 3번이 남습니다.
3번 가설은 뒷받침 할 수 있는 개인적인 사례가 몇가지 있습니다.
제가 처음 프로페시아를 섭취했을 때는 부작용이 없었는데, 3일째 되던날 자위행위를 하고 자고 일어나서부터 확실한 부작용이 느껴졌습니다.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자위행위와 호르몬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자위행위를 무리해서 많이하면 평소에 뇌에서 프로락틴 이라는 물질을 많이 만들어 내는데 이는 테스토스테론이 몸안에 떠도는 것을 방해하는 물질이라 합니다. 약 때문에 안그래도 많아졌던 에스트로겐과 자위 행위로 인한 프로락틴에 의해 테스토스테론의 양마저 적어져 에스트로겐 우세증이 브레인 포그를 유발한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에스트로겐 우세증의 증상중에
기억력 저하, 인지능력 저하 즉 브레인포그 부작용이 있더라구요.앞뒤가 맞아 떨어지지 않나요?

따라서 저는 실험을 해 볼 예정입니다.
1.자위행위를 중단한다
여자친구가 있어서 완전히 성행위를 그만둘 순 없지만 아무리 많아도 1주일에 1회의 자위 횟수를 넘기지 않을 것입니다.
2.indole-3-carvinol
브로콜리나 양배추에 들어있는 인돌3라는 성분은 불필요한 에스트로겐을 대사하고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준다고 합니다.

효과가 있을지 추후에 다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브레인 포그 부작용이 있으시거나 기억력의 저하가 있으신 분들은 도움이 될 만한 경험들을(평소에 성행위를 많이하는 편이긴 했다 등등) 댓글로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