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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나는 눈물을 흘리고 의사들은 피를 흘리고 있다, 퍼온글

  • 26년 전

  • 1,018
0
분명히 정부의 의약 분업 시행이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느낌, 의사들에게 피해가 간다는 것 눈꼽만큼이나마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진료 거부라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그건 간접살인 아닙니까? 당신의 아버지가, 어머니가 동생이 자식이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래도 당신은 진료를 거부할 겁니까?

솔직히 어디까지 정부가 양보해야 하고 의사가 어디까지 더 받아야 하는지까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진료 거부 이외에 다른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도요. 저도 얼마 전에 다쳐서 오늘도 병원에서 의사님한테 진료 받고 왔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죽이는 결과가 될 수 있는, 누군가를 병신으로 만들지도 모르는 진료 거부가 정당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가지고 있는 힘을 남용하는 정부도 마음에 안들지만 진료 거부 주장하는 의사들도 싫습니다. 결국 두쪽 다 자신의 힘을 다른 쪽이 어떻게 피해를 입건 신경 안쓰고 힘을 남용하는 거 아닙니까.

지구가 핵공격으로 없어지고 말 것이라는 말을 제가 처음 들었을 때 전 그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로 갖고 있는 핵을 쓰면 자멸이니까... 하지만 지금은 그 말을 한 사람들이 우리 '인간'이라는 것에 어떻게 느끼고 말을 한건 지 어렴풋이 알 것같기도 합니다.



지나가다가 wrote:
> ** 나는 눈물을 흘리고 의사들은 피를 흘리고 있다. **
>
> 나는 명문대학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삐리다.
>
> 나는 8월 12일 오늘
> 내 눈앞에서 평화적인 집회를 하는 의사들이 전경의 곤봉에
>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 머리채를 잡힌 채 끌려가는 여의사도
> 보았다.
>
> 그러면서도 비폭력 무저항으로 싸워야 하며 응급실만큼은 꼭
> 지켜드리겠다고 하는 의사들의 약속을 보며 무엇이 옳고 그른
> 지를
> 명확히 알게 되었다.
>
> 나는 정부의 의도도 이미 파악하고 있고, 의사들의 주장이 정
> 당함을
> 이미 알고 있다.
> 나는 현 정부의 비민주적인 의사 탄압의 작태를 지식인의 한
> 사람으로서
>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
> 가진 재주가 영어 뿐이므로 나는 오늘의 처참한 사태를 전 세
> 계의
> 언론에 띄울 것이다.
>
> 백악관과 세계의 모든 방송국에 우리나라가 얼마나 비 민주적
> 이며,
> 국민보건을 빌미로 의료의 주체인 의사들을 탄압하는 악랄한
> 정권인가를 세계 만방에 알릴 것이다.
>
> 내 힘은 미약하지만 두고 보라. 나처럼 책이나 파면서 약해빠
> 진 사람의
> 힘이 얼마나 큰지를...
>
> 눈물이 흐른다. 분명 의사들의 주장은 정당했다.
>
> 모르는 사람들은 평생 모른채로 살아갈테지만 우연한 기회에
> 갖게된
> 관심으로 나는 이 사태의 전후가 어떤 모양새인가를 의사만큼
> 잘 알게
> 되었다.
>
> 단언컨데 누구라도 정확히 파악하려는 노력만 했다면 의사들
> 의 주장이
> 타당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정당했음에도 불구
> 하고 온갖
> 음해와 공작으로 국민의 오해를 샀고, 오늘 그들은 개처럼 끌
> 려갔다.
>
> 수백억을 사기치고도 뻔뻔하게 티비에 나오는 정치인들에겐 손
> 하나
> 까닥하지 못하던 경찰이 평생 환자나 보고 책이나 읽었을 의사
> 들에겐
> 국민감정을 이유로 악랄하기 그지없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
> 정당한 주장을 하는 저들이 저토록 탄압을 받을진데 하물며
> 이 나라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오죽 많은 민초들이 권력이라는 이름 앞
> 에 힘없이
> 스러져 갔는 가를 그리고 스러져 갈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눈물
> 이 흐른다.
>
>
> 자신의 무지는 뒤로한체 돌만던지는 국민들도 이제는 싫고, 자
> 신의 일이
> 아니라고 뒷짐만 지고 있는 이 나라의 지성인이라는 작자들도
> 꼴보기 싫다.
>
> 지식인의 정당한 주장을 저토록 짓밟는 이 정권은 그 댓가를
> 응당 받을 것이다.
>
> 이 정권에 우리가 기대할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
> 의사들이 누구를 위해 싸우는 줄도 모르고 의사들의 고통에 고
> 소해하는
> 이 미개한 국민들 역시 보호받을 자격을 스스로 박탈했다.
>
> 의사들이 응급실마저 폐쇄한데도 이젠 더이상 돌을 던질 수 없
> 다.
> 이 음흉한 정부와 간사한 언론과 미련한 국민들이 그렇게 만들
> 었다.
> 내가 응급실 폐쇄의 첫번째 희생양이 되어도 좋다.
>
> 이 미개한 국민들은 좁아터진 반도에서 지진하고 미련스럽게
> 살다가
> 사라질 길을 스스로 재촉했다. 발전과 정의를 외면하였다.
>
> 이런 국가에서는 더 이상 숨쉬며 함께 살아가기 싫은 사람들
> 로 넘쳐나고,
> 더이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정치인들만이 득세한다.
>
> 이 정권의 끝이 보인다.
>
> 이 정권은 끝이 나야 한다.
>
> 나는 더 이상 이 나라에서 배울 것이 없음을 한탄하며
> 이 정권을 만천하에 고발한다.
>
> 무지가 죄악을 만들고
> 정의를 밟으려는 음모는 늘 파국을 몰고온다.
>
> 이 것 이 야 말 로 명백한 Catastrophe 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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