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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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을 하였습니다~
지난 주에 졸업식을 하였습니다.
6개월 전만하더라도 사람 만나길 꺼려하고 모자쓰고 다니기가 질려서 집에만 들어오면 밖에서 내 분신인양 쓰고 있던 모자를 내던지기 일쑤였던 제가 당당하게 졸업식에 참석하게 될 줄은 전에는 생각조차 못하던 일이었죠.
앞머리 부분가발을 맞춘지 이제 한 달...
가발이 가발인지라 내 머리처럼 완전히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이젠 나름 손질하는 방법도 익히고 스타일 내는 방법도 터득해가고 있습니다.
일생에 한번있는 졸업식 날... 나름 젤도 바르고 스프레이도 뿌려서 손질한다고 손질하고 나갔습니다. 그래도 가발이 가발인지라 약간은 긴장했는데 친구들이 스타일 좋다고 야단인 바람에 정말 즐겁게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심지어는 소개팅 시켜주겠다는 친구들도 두어명 있었습니다^^v
다만 사진 찍을 때 조~금 불편하더군요. 친구들이랑 찍을 때는 상관없었는데 사진사한테 개인사진 찍을 때는 학사모 안으로 앞머리 넣으라는 소리에 약간 짜증이...ㅡㅡ;
결국엔 그냥 앞머리 내린채로 학사모 쓰고 사진 찍었습니다. 뭐, 주위에 둘러보니 탈모 아닌 사람들도 머리카락 긴 사람들은 앞머리 내린채로 사진찍는 사람들 많더군요..ㅎㅎ
어쨋든...
가발 하나로 탈모 이전에 갖던 자신감, 마음가짐 되찾고 살아간다는 것이 약간은 씁쓸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즐겁기도 하고 그렇네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가발이 자기 머리카락과 똑같을 순 없지만 자기가 가발 티 안나도록 노하우를 쌓아가고 스타일도 내 보고 그로 인해 마음속에 잔뜩 찌들어 있는 부정적인 마음가짐을 덜 수 있다면 가발이 탈모에 대한 대응방안으로서 괜찮지 않나 조심스럽게 말해봅니다.
제가 탈모때문에 지치고 피곤한 나날들을 보내보아서 잘 알지만, 가발 생각하시는 분들 모쪼록 가발 업체 여러군데 다녀보시고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합리적이고 믿음이 가는 곳에서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질르지는 마세요. 제가 질렀다가 피 본 경험이 있어서..^^;;)
이제 곧 봄이네요. 회원 여러분들 다들 힘내시고 알찬 한해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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