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가발 대범하게 쓰기 프로젝트.....

고교시절에 학교에서 최고 꽃미남으로 인근 여학생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한적이
있었습니다...유난히 얼굴이 하얀데다가 피부에 잡티가 하나없고 눈은 쌍커플에 목소리또한 좋아서
노래를 곧잘했습니다..
학창시절에 별명이 연예인이었습니다....
그러나...............
20대초반에 오산에 모 회사에 아는분 소개로 잠깐 일하러 갔다가 건물위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허리와 어깨를 크게다쳤습니다.....계속되는 약물치료......
친가와 외가에 대머리가 한분도 안계신데 약물치료를 장기간해서인지 슬슬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걷잡을수가없더군요......
그 잘생겼던 인상이 이상하게 변해버립니다.....
무척 사교적인데다가 친구들만나는걸 좋아했던 나는 언제부터인가 슬슬 친구들을 덜 만나게됩니다...
어디를 나다닐땐 꼭 모자를 쓰고 다녔습니다....
탈모가 사람을 너무 위축시키는거 같아서 대범해지려고 노력도 많이했습니다...
안되겠다싶어서 가발을 착용하게됩니다......
한두달간 주변사람들에 시선을 받게되었습니다....왠지 모르게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더군요....
두서너달이 지나자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었습니다...
가발인거를 알면서도 모른척하는사람.......인상많이좋아졌네하는사람.......
진작하지그랬냐는사람....주변지인들이 그렇게 평해주니 참으로 기분이 좋더군요......
가발을 쓰게되면서 여러가지 현상들이 생겼습니다....
화장실에 갈적에도 거울을 자주 보게되고 바람이 부는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게되고
친구들을 만날때도 되도록이면 저녁에 만나게되고......
원래 스타일이 뭐하나를 시작하게되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가발또한 이왕쓰는거
잘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온갖 업체들을 거의 다 다녀봤습니다...이업체는 가발을 어떻게 만드는지 저업체는 어떤지
나름 연구를 했습니다......고정식 테입식 클립식 에어후크식......내피없는가발......등등.....
고정식은 두피건강에 좋지않다는게 중론입니다........
게다가 가발수명이 짧습니다......모업체에서는 고정식이 자연스럽다면서 그걸 적극추천합니다..
자연스러운거는 자기들이 컷을 잘해놓고 착용자들이 스타일을 잘내는게 자연스러운겁니다....
쓰는 사람이 부자연스럽고 거추장스럽고 답답한데 자연스럽기만 하면 장땡인가요?...
테잎식은 쓰고벗기는 편한데 붙이는 면에 은근히 통증이 오더군요....
민감해서그러다고 생각했는데 가발테잎이 인체에 아주 무해한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게다가 앞이마는 몰라도 옆과 뒤에는 가발테잎으로 인한 통증이 계속되었습니다....
클립식은 당김현상이 심해서 견인성 탈모가 진행되고..........
내피없는 가발은 편한듯하지만 스타일은 영안나오더군요....
업자분들이 제가 쓰고있는 이글을 보신다면 스타일뿐아니라 착용하는데 불편함이 적도록 가발을
제작해줬으면좋겠습니다...
몇년간 가발을 쓰다보니 지금은 거의 도가 튼 수준이라고 합니다.....
업체를 방문해서 면담을 했는데 거기분이 말씀하시기를
아니 손님은 어찌 저보다 가발을 더 잘아시는지요?..라고 반문을 하더군요....
외람된 이야기지만 가발을 수년째연구했다고 답해줬습니다....
만드는 사람도 연구를 해야하지만 쓰는 사람도 연구를 해야한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업자와 소비자가 서로 연구하여 좋은의견이 나와서 그의견이 가발제작에 적용될때
더 나은 가발이 나올거라 저는 확신합니다...그길이
이땅에 탈모인들에게 한줄기 빛이되고 희망이될것이며 가발을 좀더 대범하게 쓸수있는 길이
될거라 믿습니다.....
제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가발을 적어보겠습니다.....
머리숱이 너무 많은 가발은 안됩니다....
머리숱이 적당해야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빗질을 할때 빗질하는 방향으로 머리가 자연스레 따라 가는 가발이 좋은가발입니다.....
그리고 업체에서 컷을 하는데 전문가가 아닌다음에는 컷을 잘못합니다...
그이유는 업체에서 일하는 미용사들이 자주 이직을 하기때문입니다...
본머리 자르는것과 가발머리 자르는거는 엄연히 다른데 초짜 미용사들이 깍아주는 업체들이
제법있습니다....정말 머리 형편없게 자릅니다.....
제안을 하자면 사시는동네에서 머리 잘 자르기로 소문난 이발소나 미용실분하고 친해놓은다음에
가발업체에서 적당한 길이로 자른후 동네 이발소나 미용실에서 한가한 시간에 자르는게 스타일이
더 잘나옵니다..저는 가발을 맟춰서 쓰고 난다음에 동네 잘아는 분한테 가서 머리를 자릅니다..
그분 이발경력이 30년이신데 척보면 아~~ 여기를 손대야 가발이 살겠구나 이러시면서 자릅니다...
사실 무자게 놀랬습니다....업체 미용사들 저리가라로 머리를 잘라줍니다.....
 가발은 최대한 가벼운걸로 제작하고 처음 착용하러가서 마음에 들지않으면 저는 안쓰겠다고
말해줍니다....그렇게해서 두번 환불을 받았습니다.....정확하게말하면 환불이아니라 돈을 안내고 계약금만
10~20만원걸었는데 그걸 다시 받았습니다.....처음 업체에서 써보고 아니다싶으면 집에오셔서
고민하지마시고 그자리에서 불만을 이야기해줘야 합니다..
가발은 최대한 가볍게 제작해달라고하세요....
저는 옆과 뒤에는 본머리가 많습니다.......가발업자는 그사람에 두상이라든가
가발을 썼을때의 인상이라든가 본머리의 모질등을 정밀하게 파악해서 만들어야합니다..
하**라는 업체 광고를 보면 컴퓨터로 두상을 재서 최적화로 만드는게 나오는데 그업체도 가보면
사람이 머리에 비닐대고 만듭니다.....
제가 모업체에 가서 이런제안을 한적이있습니다...
내얼굴을 사진찍어라....사진을 찍어서 이머리에 얹을 가발중에 제일 잘 어울릴만한거를 만들어봐라....
업자들 대부분 손님들이 한번 착용하고 가면 관리안됩니다...
전화로 가끔씩 가발 쓰는데 불편한점은 없는지..스타일잡는데 도움될만한 이야기를 해준다든지...
보험회사에 만족 콜 전화처럼 그렇게 밀착관리를 해주게되면 고객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겠지요..
그걸 참고해서 가발을 만든다면 업체는 더 번창할텐데 우리나라 업체들 하는거 보면
아주 가관입니다.........저는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우리 나라 가발업체들 아직멀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자기들이 한번 써보면 뭐가 불편한지 뭐를 개선해야 착용자들이 좋아할지를
심도있게연구하기위해서는  자기 손님들들에게 꾸준히 전화로 접촉하여 묻고답하기를해야합니다...
탈모는 앞으로도 계속되면되었지 줄어들지않을것입니다.....
가발을 착용하시는 우리 대다모 회원여러분....
이왕쓰는가발. 우리도 서로 공유하고 공부해서 더나은 가발을 착용해봅시다...
저는 이런취지에서 우리회원님들이 쪽지를 주면 정말 성의껐 답변을 해드립니다...
동병상련이랄까요?...
저는 앞으로도 업자는 아니지만 제가 쓰는 가발을 계속 연구할것입니다......
그리고 여행을 좋아해서 전국 각지에 여행다니면서 업체를 방문하여 비교해보고
분석작업을 할것입니다.....과연 좋은가발이란 어느제품일까?..착용자들이 조금이라도 덜불편하고
더 자연스럽게 스타일이 잘나오는 가발업체는 어디이며 어떤제품이 제을 무난한것인가라는 명제....
이곳 대다모가 활성화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발 대범하게쓰세요.......눈나뿐사람이 안경을 쓰는것처럼 머리숱이 좀 적어서 남들에게 더 멋스럽게
보이기위해서 가발을 쓰는것입니다......실보다는 득이 많아서 쓰는 가발...스트레스 적게받으면서
착용한다면 그얼마나 좋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