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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탈모에서 벗어나고 싶어요....ㅜㅜ
저는 어렸을때부터 머리카락이 많이 가늘고 숱이 없었어요.
그래도 어려서인지 고민없이 지냈는데 중학교때 이마를 다 덮는 앞머리가 하고싶어서 미용실에 갔는데 숱이 없어서 못한다고 하더라구요....ㅎㅎ 그때부터 고민이 많아졌지만 원래 숱이 없어서 그러려니 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어요.
머리숱없어보인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 주변에서 저보다 머리숱 적은 사람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진짜 단 한번도..ㅜㅜ
애들도 제 머리카락 잡아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으니..
작년에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탈모고민이 점점 심해졌고 주변분의 추천을 받아서 두피관리센터에 처음 방문했어요. 두피검사를 했는데 두피상태가 매우 심각했고 탈모 중기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에 철렁해서 어렸을때부터 안쓰고 모아왔던 통장을 깼고 이후로 시작한 알바비도 모아 지금까지 1년 반동안 600정도 쓴것같아요.. 1년정도까지는 두피상태도 좋아지고 잔머리도 많아졌는데 최근에 검사하니 거의다 빠졌더라고요 ㅠㅠ
더이상 관리할 돈도 없고 수험생활도 시작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 탈모 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고 너무 우울하네요..
의미있게 쓰려고 열심히 모았던 돈을 탈모에 다 쓰고나니 허탈하기도 하고, 남들은 파마도 하고 염색도 하고 먹고싶은거 다 먹는데 나는 탈모에 안좋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늦게 자면 머리카락빠지는것 같아서 찜찜하고 라면이나 과자 먹으면 두피에 안좋겠지...하면서 신경쓰는 제 자신도 싫고 하....그냥 우울하네요ㅠㅠ
저번주에는 처음 피부과에 가서 약도 처방받아왔어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다시 해보려고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많이 웃으려고도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머리빠지는거 보면 또 다시 우울해지기도 하지만..ㅎㅎ
탈모에 대한 많은 도움도 받고싶고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과 고민도 나누고 정보도 나누면서 탈모극복해보고 싶어요!!
이렇게 깊은 이야기를 가족외에 하는건 처음이라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ㅎㅎ 함께 파이팅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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