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십년의 한을 풀었습니다-수술받고 후기 올립니다----이스탄불 hairwell병원

터키 이스탄불 헤어웰님 병원에서 수술하고온 사람입니다
후기 올리는데 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별거 아닐수있지만 공개된 곳에 수술 받은 사진을 올리기가 좀 조심스럽더군요

이 글을 통해 그 동안 후기 올리 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년 제 친구가 헤어웰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소개로 수술을
받게 되었구요

모든 수술 상담은 헤어웰님과 전화 통화로 이루어 졌습니다
내심 낯선 곳에서 혼자 수술을 받으려니 두렵기도 했지만 다행이 같이 수술
받으시는 분들이 있어서 좋은 일정을 보냈습니다

떠나는 당일 공항에서 같이 수술받으시는 분들과 처음으로 만나서 인사하고
같이 떠났습니다

갈때는 좀 서먹서먹하고 긴장도 되고 해서 얘기도 별로 못나눠봤는데 어느
새 공동운명체라
생각됐는지 말터놓고 있는얘기 없는얘기 진솔하게 나눈것 같습니다

터키에 도착하고 짐을 찾은 후 일행분들과 나오니 준 군과 운전해 주실 터키
분이 기다리고 계셨구요 인사하고 병원으로 가는길에 이스탄불 풍경을 보며
설명도 듣고 했습니다


병원에 도착 후 작은 문제가 하나 생겼는데 병실이 모자라서 일행 중 2명은
병원 근처 호텔에서 하루밤을 자야 되었습니다 (그날 환자들이 많았고 호텔
은 병원 직영이라 합니다)


저와 다른 한분이 호텔로 이동을 했고 풀장이 함께있는 좋은 호텔에서 첫날
을 보냈습니다 생각해보니 병실이 아닌 호텔에서 묵으니 관광 온거 같고 좋았습니다 혹시 이런 기회가 되시면 주저없이 호텔을 선택하세요 뭐 하나 나무랄데 없습니다


다음 날 준군의 설명을 들으며 이스탄불 관광을했습니다 맥주도 한잔하며 정말 좋은 하루 보냈습니다 밤이 되고 야경을 보니 완전 분위기에 취해지더군요
여담이지만 수술만 아니면 술도 더하며 계속 여행을 즐겼을텐데 아쉬웠습니다


군대 제대하고 20대후반부터 전형적인 탈모가 아니라 앞머리쪽은 괜찮은데 정수리부분만 유달리 빠지는 그런 유형이었습니다
길가다가 내 뒷머리보고
뒤에서 사람들이 쳐다보는것 같아 우울했었고 모자없이는 외출못하겠고 지긋지긋한 모자도 벗고 자신감도 찾을겸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수술당일에 피검사 및 간단한 테스트를 하고 피검사 결과를 보고 삭발하고 앞머리 및 탈모 부위 이식 할 곳 표시하고 수술을했습니다

팁하나 드릴게요 워낙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마취할때 아프다고 하셔서 준군에게 엄살을 좀 부렸습니다 아니 많이 부렸습니다 그랬더니 준군이 걱정하지 말라 하더군요

국소마취 할동안만 수면을 하게 한다는 겁니다 통증이 두려운 저는 흥쾌히 응했고 편안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모낭 채취때 자고일어나니 한창 채취 중이었고 점심먹고 슬릿시작할때 수면을 시작해서 일어나니 한창 이식을 하고있었 습니다
마취주사 두려우신분들은 이 방법으로 해보세요
가신분들 다 좋다고 합니다 정말 편하고 이식수술 무서워하시는분들한테 강추합니다


수술은 무리없이 진행되었구요 티비에서 나오는 터키음악은 저를 혼미하게 만들더군요 다 아시다시피 다 심은후 병실로 옮겼구요
정신없이 하루를 마감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먹고 약먹은다음 주사 맞고 4일째에 머리감았구요 5일째 아침에 머리 감고 공항가는길에 이스탄불 드라이브 시켜 주셔서 잠깐 내려 사진 찍고 돌아 왔습니다


매일 아침 식사 후 2층으로 내려가서 머리를감는데 수술받은 사람들이 많이기다리고 있더군요
안되는 영어해가면서 나이 물어보고 웃고 떠들면서 머리감을 순서를 기다리는데 재미가 솔솔 합니다
보통 터키 사람이 많은데 독일사람과 영국사람도 있었습니다 서로 수술상태를 보고 good good 하며 치켜주고 외국사람들하고 금방 친구됩니다

수술하고나서 하루나 이틀뒤는 욱신 욱신거릴때 있긴합니다


병원 사람들 너무나 친절하고 항상 웃고 좋습니다

천성적으로 착하다는 느낌이 있고 인사하면 되게 좋아라 합니다


수술비는 여기다 밝혀도 되는진 몰르겠지만 하여튼 비행기가격까지 다해봐야 500만원에서 몇만원 넘기지 않았습니다
관광까지 했으니 완전 선방한거죠

앞머리부분 아주 조금하고 대부분 정수리위주로 했습니다 여튼 해달라는데로 수술은 뒷부분 밀도 맞춰가면서 잘해준것 같습니다
근데 머리가 워낙 커놔서요 모낭수로는 3870모낭 나왔습니다

병원규모는 한국으로 치면 대학병원급은 아니고 중소도시의 종합병원급 정도 하는것 같습니다


관광과 수술일정내 항상 옆에서 챙겨줬던 준군 고맙고 몇 달후에 술한잔 하고 계속 챙겨주신 헤어웰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술 같이 받으셨던분들 조만간 연락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