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방식 비절개
- 이식량 5000모 (2500모낭)
- 수술경과 59일
- 연령대 30대초
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탈모 12년차, 터키에 '소개팅' 갔다가 '모발이식' 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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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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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
17
안녕하세요 ㅎㅎ
12년동안 피나스테리드 흡입하다 결국은 머나먼 터키에서 모발이식 하게 된 32살 남자입니다
사실 대단한 결심을 하고 비행기에 탄 것은 아니었습니다. 터키 여성분과 국제 소개팅 하러 얼떨결에 비행기 티켓을 샀을 뿐, 수술 같은건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단지 여자친구가 필요했습니다..
인생에 언제 한 번 머나먼 땅에서 소개팅 한번 해보겠냐며 호기롭게 지중해 최대의 휴양지 '안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언어'라는 장벽은 이성 대 이성으로의 소개팅이 아니라 구글번역기 사용설명서와 같았습니다.
대화도 통하지 않고, 답답하고, 왜 여기까지 비행기를 타고 왔나 싶은 절망만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다 터키 친구의 아버지께서 병원에서 일하시고, 모발이식을 저렴한 가격에 해주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터키병원 탐방 겸 택시에 올라탔습니다. 7층 생각보다 큰 규모에 홀리고, 청산유수와 같은 터키 의사선생님의 달콤한 이야기에 홀려 아무 생각 없이 카드를 내밀어 버렸습니다.
당시엔 그냥 12년 간 옥죄오던 탈모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한가닥 희망만 존재할뿐.
수술 당일 할아버지, 아버지 가족이력이 있어서 나도 언젠가 옆 뒷머리 빼고는 시원할 날이 오겠거니 하면서 버틴 노력들이 무색해지는 날이었습니다.. 진작 뒷머리 뽑아서 앞으로 옮겨버릴걸...
마취 후엔 뒷머리 뽑을때 몇 시간 잠들고, 깨고나선 앞머리 심을 때 몇시간 잤습니다.
긴장을 안하는 탓인지 그냥 꿀잠잤다고 생각하고 개구리알로 가득 차버린 머리를 바라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징그러웠고, 생각이상으로 징그러웠습니다. 통증보다는 한국으로 돌아갔을때 쪽팔리는게 더 겁났습니다
아무튼 비행기 + 여행경비 (터키9일 + 헝가리 7일) 다포함해서 3000모낭, 5000모 정도를 한국의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뚝딱 해치우고 왔습니다.
첫날의 감흥은 잘 떠오르지 않지만, 머리 없는 삶을 수 십년 지속하는 것보다 그래도 몇 달 살면 되지 하며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지금은 두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사실 인생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이성친구도 잘 만들고 사람들도 그러려니 하면서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제 앞머리를 나눠서 가르마를 타는 행위따위는 매일 할 필요가 없겠죠? 아무튼 후기는 꾸준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2년동안 피나스테리드 흡입하다 결국은 머나먼 터키에서 모발이식 하게 된 32살 남자입니다
사실 대단한 결심을 하고 비행기에 탄 것은 아니었습니다. 터키 여성분과 국제 소개팅 하러 얼떨결에 비행기 티켓을 샀을 뿐, 수술 같은건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단지 여자친구가 필요했습니다..
인생에 언제 한 번 머나먼 땅에서 소개팅 한번 해보겠냐며 호기롭게 지중해 최대의 휴양지 '안탈리아'에 도착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언어'라는 장벽은 이성 대 이성으로의 소개팅이 아니라 구글번역기 사용설명서와 같았습니다.
대화도 통하지 않고, 답답하고, 왜 여기까지 비행기를 타고 왔나 싶은 절망만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다 터키 친구의 아버지께서 병원에서 일하시고, 모발이식을 저렴한 가격에 해주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터키병원 탐방 겸 택시에 올라탔습니다. 7층 생각보다 큰 규모에 홀리고, 청산유수와 같은 터키 의사선생님의 달콤한 이야기에 홀려 아무 생각 없이 카드를 내밀어 버렸습니다.
당시엔 그냥 12년 간 옥죄오던 탈모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한가닥 희망만 존재할뿐.
수술 당일 할아버지, 아버지 가족이력이 있어서 나도 언젠가 옆 뒷머리 빼고는 시원할 날이 오겠거니 하면서 버틴 노력들이 무색해지는 날이었습니다.. 진작 뒷머리 뽑아서 앞으로 옮겨버릴걸...
마취 후엔 뒷머리 뽑을때 몇 시간 잠들고, 깨고나선 앞머리 심을 때 몇시간 잤습니다.
긴장을 안하는 탓인지 그냥 꿀잠잤다고 생각하고 개구리알로 가득 차버린 머리를 바라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징그러웠고, 생각이상으로 징그러웠습니다. 통증보다는 한국으로 돌아갔을때 쪽팔리는게 더 겁났습니다
아무튼 비행기 + 여행경비 (터키9일 + 헝가리 7일) 다포함해서 3000모낭, 5000모 정도를 한국의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뚝딱 해치우고 왔습니다.
첫날의 감흥은 잘 떠오르지 않지만, 머리 없는 삶을 수 십년 지속하는 것보다 그래도 몇 달 살면 되지 하며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지금은 두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사실 인생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이성친구도 잘 만들고 사람들도 그러려니 하면서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제 앞머리를 나눠서 가르마를 타는 행위따위는 매일 할 필요가 없겠죠? 아무튼 후기는 꾸준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발이식 포토후기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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