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최종 결과가 1년 후에나 최종 확인이 되기때문에 심고나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 후 자신의 상태를 회원들에게 진단받고 수술 후 관리나 사례별 생착, 추가 보완 방법을 카운셀링 받는 공간입니다.
모발이식 관련 의사들도 케이스를 공부하기 위해 방문 하는 이곳,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임상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준비중인 누군가에겐 가치를 표현할 수 없는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술 후 포토자료를 남기는것은 '환자 힘'이기도하며 향후 예상할 수 없는 수술결과에 대한 강력한 보험입니다.
3700모 심은지 2주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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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모디헤어플란트에서 비절개 민삭으로 3700모 심었구요, 비절개라 따로 실밥제거나 봉합은 없었지만 내원해서 두피스케일링이랑 고압산소치료 등등 받고 왔어요. 뭐 여러가지 받은 것 같은데 이름이 워낙 어려워서 듣고도 까먹어버린... 고압산소치료가 생착에 그렇게 좋다고. 누구는 용산이랑 신사쪽으로 따로 돈 내고도 받을 정도라는데 이거 공짜로 해준다는데 안 받을 수 없다 싶어서 바로 경주에서 논현으로 쐈습니다.
생착 골든타임도 지났고 2주차부터는 지문샴푸도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아직 심은 머리 잘못될까봐 혹시나 하고 거의 손끝으로만 간지럽혀준다 라는 생각으로 감고 있네요. 아직 뻑적지근한 느낌이 살짝 있기는 한데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구요 따로 통증은 없어서 일상생활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이식부위가 쪼매 가려워 긁고 싶어 미치겠어요. 그럴 때마다 약 하나씩 집어 먹거나 손 끝으로 톡톡톡 두들겨주고는 있습니다. (혹시 가려움 관련해서 전수해주실 꿀팁 있으심 댓글 부탁드립니다.)
경주에서 서울까지 솔직히 왔다갔다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식 당일날은 병원에서 근처 숙소 비용도 어느정도 제공해줘서 하루 푹 쉬고 샴푸 받으니 괜찮았던 것 같고... 오늘 지나면 그 다음 경과는 3개월차에 보러 오면 돼서. 막 그렇게 못할 짓도 아니다 싶어요. 저처럼 멀리 사시는 분들은 딱 이식 받는 그 달에만 딱 한달 죽었다 생각하고 왔다갔다 하시면 그 다음부터는 완전히 내 세상. 3개월 주기로만 맞춰서 오심 되니 막 번거롭지는 않으실 거예요. 저도 이제 슬슬 암흑기 대비를 해야 하는데 가발을 하나 싸게 맞추는 게 좋을지, 아님 그냥 머리를 무대뽀로 막 길러서 내리고 다니는 게 좋을지 고민되네요. 그래도 모발이식을 받고 나니까 이정도 고민은 그냥 행복한 고민 축에 속하는 것 같아요.